대한불교조계종 군종특별교구장 선묵혜자 스님의 ‘평화의 불’ 분등(分燈) 과정을 담은 부처님 오신 날 특집 다큐멘터리 『선묵혜자스님, 민통선을 가다』가 방송된다.

 

KBS 제1TV는 불기 2563년 5월 12일(일) 저녁 8시부터 9시까지 ‘다큐 공감’이라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 ‘선묵혜자스님 민통선을 가다’라는 제목으로 부처님 오신 날 특집 프로그램으로 방영한다. 로드 다큐 형식으로 방영되는 이번 특집은 2013년 부처님 탄생성지인 네팔 룸비니 동산에서 채화하여 구법순례의 길을 통해 한반도에 이운하는 과정을 담은 ‘평화의 불 룸비니에서 DMZ까지 수놓다’라는 제목으로 방영 이후 6년 만의 일이다.

 

서쪽 연평도에서 동쪽 고성 통일전망대까지를 걷고 걸으며 5개월에 걸쳐 촬영한 프로그램은 2013년 5월 2일 임진각 평화누리 광장에서 ‘분단의 벽을 넘어 평화를 꿈꾸다.’ 라는 제목의 행사 이후 전국 산사 108곳과 군 법당 33곳, 해외 등에 분등하는 과정을 ‘다큐 공감’를 통해 방영된다. 연평도 NLL과 남북한 분단지역인 DMZ 인근 민통선 155마일을 거쳐 고성 통일 전망대에 이르기 길에 평화를 나누고 평화의 불을 분등하는 의미를 전달한다.

 

<화엄경> 입법계품에서 선재동자가 53선지식을 만나는 과정을 비유하여 촬영한 특집 프로그램은 연평도에서 배를 타고 평화의 불을 밝히고 바다에서의 남북의 평화를 기원하고 어민들을  만난다. 연평도 군법당에서 장병들에서 평화의 불을 분등하고 기차로 도라산 역에 도착하여 북녘 땅을 바라보며 평화의 불을 밝히고 남북의 평화로운 통일을 기원한다. 또한 평화누리 광장에서 6년 전의 일을 회상하고 통일촌 마을에 초등학교를 방문 평화의 초를 나누고 의미를 초등학생들과 공감한다. JSA법당을 찾아 6.25 참전국 희생영가들을 위로하고 연천 버스터미널에서 버스로 이동하는 과정, 평화의 인간 띠 잇기 행사 참여, 철원 노동당사 및 금강산 철도 길을 걸으며 평화의 소중함을 전한다.

 

철원 민통선 마을에서 실량민과 농민들을 만나 평화의 초를 나누며 평화의 의미를 공감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또한 멸공 OP를 방문하여 평화를 지키기 위해 훈련에 여념이 없는 국군 장병들을 만나고 제2땅굴을 방문하여 남북의 분단의 실상을 절감한다. 백골부대 대대 군법당에서 군법사님들과 평화의 불과 평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양구 펀치볼 마을을 방문 지뢰피해자와 실향민의 고충을 들어준다. 이후 남한의 금강산이 있는 고성 건봉사와 등공대를 방문하여 3년 전 평화의 불을 봉안하고 평화를 기원하던 모습을 회상한다.

 

또한 남북출입국관리 사무소를 방문하여 북녘에 있는 금강산에 가지 못하는 아쉬움과 통일전망대에서 북한 금강산과 해금강 지역을 바라보며 평화의 불을 밝히고 평화를 기원한다. 마지막으로 긴여정을 마치고 수락산에 도착한 선묵혜자 스님은 108산사순례기도회의 여정이 새겨져 있는 벽비에 신도들과 함게 108평화의 등을 공양하고 평화의 불 시원비 제막식, 한반도 지도에 평화의 불을 올려놓고 기도하는 모습과 평화의불 시를 낭송하며 그간의 여정을 회상하고  5개월간의 로드일정을 정리한다.

 

이번 ‘다큐 공감’ 프로그램을 기획한 홍영아 작가는 “그간의 ‘부처님 오신날’ 프로그램이 템플스테이나, 사찰 음식, 동자승, 고승대덕의 수행 모습이었다면, 이번 프로그램을 시의성과 ‘평화의 불’ 이라는 상징성을 부각시켰다”라며 “불자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과 모드 공감을 하고 감동 있고 흥미 있는 다큐멘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