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민간단체 ‘꿈을이루는사람’들 산하 ‘구미마하이주민센터’(센터장 구병화)는
4월7일(日)에 캄보디아 새해 “쫄츠남”을 개최했다. 캄보디아는 태양과 캄보디아가 수직선상에 있는 양력 4월15일을 새해의 시작으로 삼는다.

 

이 행사는 ‘꿈을이루는사람’들 ‘구미마하이주민센터’가 주최하고 재한캄보디아 공동체가 주관하는 행사로 올해 10회째를 맞이했으며 대구 경북에 거주하는 캄보디아 결혼이주여성과 이주노동자들 약 400여명이 참석하여 쫄츠남을 축하하고 고향에 대한 향수를 달래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힘든 타국생활에 대한 정보를 주고받는 소통의 장으로 마련됐다.
 
명절답게 캄보디아 전통의상을 입거나 깔끔한 차림으로 참여한 결혼이주여성, 이주노동자들은 행사에 앞서 불교법회를 열고 법문을 들은 후 탁발의식, 캄보디아 전통음식 시식, 전통게임(짜오층, 띤프롯) 전통댄스, 노래 등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가졌으며 얼마 전 교통사고로 의식불명인 폴린(25세, 남) 캄보디아 이주노동자를 위한 기금마련도 함께 진행했다.
또한 구미 영제한의원(원장 김경태)은 평소 몸이 불편해도 경제적 시간적 어려움으로 병원에서 진료 받기 힘든 이주노동자들에게 무료 한방진료를 열어 건강증진의 자비를 나눴다.
 

 

한편 ‘꿈을이루는사람들’(대표 진오 스님)은 “과거 한국도 많은 젊은이들이 독일 미국 등 선진국으로 나가 벌어들인 외화가 오늘날 한국 경제성장의 밑거름이 되었듯이 지금 한국에 와 있는 여러분이 캄보디아의 미래를 이끌어나간다고 생각한다”라며 “미래를 겁내지 말고 과거 때문에 슬퍼하지 말라’는 캄보디아 속담처럼 어려운 상황에서도 용기를 가지고  희망으로 일궈나갔으면 한다”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구미경찰서 외사계(경감 민상규)는 “우리는 내국인과 마찬가지로 외국인도 생명, 신체 재산을 보호 할 의무가 있다”라며 “오늘 행사가 무사히 원만하게 잘 치러질 수 있도록 안전에 유의하며 한국생활에 있어서 힘들거나 어려운 일로 도움을 받아야 할 일이 생기면 언제든지 연락을 바란다. 구미경찰 외사계는 항상 문을 개방해 놓았다” 며 힘이 되어 주었다.

 

비영리민간단체 ‘꿈을이루는사람들’은 탁발마라톤으로 유명한 진오 스님이2000년부터 경북 구미지역을 중심으로 이주노동자의 직장 내 폭력과 임금체불상담활동을 시작으로 현재는 구미마하이주민센터와 이주노동자 쉼터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