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상수훈>의 행보가 미국으로 이어지고 있다.
모스크바 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을 받아 많은 상을 받았고, 예일대를 비롯한 세계의 유명 대학교에서의 초청을 받아 강의를 이어오고 있다. 이러한 세계적인 관심이 반영되어 영화 <산상수훈>은 오는 4/19 미국 Los Angeles 인근에 있는 Buena Park에서 개봉 예정이다.

 

북미지역에서 영화 <산상수훈>을 개봉하는 것은 상업영화가 득세인 미국 지역에서 철학적인 예술영화 <산상수훈>을 개봉한다는 면에서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단순히 교포 사회를 넘어서 세계인들이 정식으로 그 나라에서 볼 수 있는 영화가 된 것이다. 이번에 북미지역 개봉을 이끈 JBG Pictures USA는 ‘사도’ ‘내부자들’ ‘검사외전’ ‘럭키’ 를 북미지역에 성공적으로 개봉시킨 배급사이다.

 

그리고 북미 개봉일은 그리스도교의 부활절을 앞선 4월 19일이다. 부활절 바로 전 주간을 고난주간이라고도 한다. 이는 영화 <산상수훈>이 가지고 있는 내용과 맥락을 같이하는 내용으로 영화 <산상수훈> 또한 동굴 속에서 여러 인물들의 갈등과 토론을 통해 예수님의 참뜻을 알아가는 내용을 담고 있어 부활절 전에 미국에서 상영하는 것은 매우 큰 의미를 지닌다. 사람들이 영화를 통해서 각자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들을 주체적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 그것이 영화<산상수훈>이 가지고 있는 힘이다.

 

 

 

대해스님은 이번 미국 방문으로 미국의 최고 명문대 중 하나인 예일 대학교에서 시사회 및 강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시사회 및 강연은 지난 3월 28일 예일대학교의 맥밀란센터에 있는 동아시아 학회(CEAS)에서 진행됐다. 맥밀란센터는 예일 대학교 내에서도 전 세계의 국제문제, 사회 및 문화의 모든 측면에 관한 교육 및 연구를 촉진하기 위한 대학의 중심 분야를 다루고 있는 곳이다. 예일대 동아시아 학회(CEAS)는 1961년 설립되어 예일 대학교에서 오랫동안 동아시아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일본, 한국 연구와 관련된 학술 탐구 및 지원을 위한 중요한 학제 간 포럼을 제공한다.

 

예일대 강연에서도 학생들의 많은 질문들과 소감이 쏟아져 나왔고 어떤 학생은 영화 <산상수훈>을 보고 “처음 기독교 기본 주의적인 삶을 이야기할 것이라 생각을 하여 영화는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학생들이 하나의 에너지가 넘치는 그룹이 돼서 신학적인 토론을 할 수 있는 것이 너무 좋았고 인간과 신이 같다는 점을 알게 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성경을 통해서 마치 수학 문제를 풀듯이 내가 한참을 고민했던 문제들을 너무나 쉽게 가르쳐 주셨다. 내가 어렵게 생각했던 그게 가만히 차근차근히 따라가다 보니까 하나의 본질, 신과 내가 하나라는 걸 알게 되었다. 이제 내가 힘들어했던 부분, 종교 생활을 하면서 힘들어했던 부분,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힘들어했던 부분들이 하나씩 풀어졌다. 그게 되게 짧은 두 시간 동안 뭔가 풀어진다는 그런 점이 참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미국 방문에 있어서 대해스님은 스님께서 직접 번역하신 화엄경 1질을 예일대에 기증을 했다. 화엄경은 불타의 불가사의한 깨달음의 경지를 그대로 드러낸 경전으로 알려져 왔으며, 불교 경전 가운데에서 가장 방대하면서도 그 내용이 깊고 오묘하여 범부들이 그 종지를 쉽게 가늠하기 어려운 최상승의 경전으로 불린다.이러한 화엄경을 대해스님이 한글로 완역하여 현대인들이 누구나 읽기 쉽도록 전 60권으로 편찬했다.
예일대학교 도서관은 19세기 중반부터 비 유럽어 도서들을 수집하기 시작했으며, 중국과 일본을 비롯한 동아시아의 도서 수집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한국 고서들은 1915년부터 수집되기 시작했으며, 1934년에는 40여 건의 한국 도서들이 예일대학교 도서관에 기증됐다. 

 

<산상수훈>은 앞으로 어떻게 전개가 될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