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인 스님의 불교행복론 31

 

 

 

 

태평양 북동부 해상에 바다에 떠다니는 온갖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모여 이루어진 태평양 거대 쓰레기 더미 (Great Pacific Garbage Patch) 또는 플라스틱 소용돌이 (Plastid Vortex)로 불리는 한반도 면적(22만㎢)의 7배에 달하는 초대형 쓰레기 ‘섬’이 있으며 그로 인해 수없이 많은 거북이 · 고래 등 많은 해양 생물들의 생명이 위협 받고 있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행복을 추구하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쓰레기더미를 옆에 두고 살면
어떠한 행복도 느끼기 힘들 것 입니다.

 

사람들이 행복과 만족을 위해 쓰고 버린 쓰레기가
사람들의 행복의 기반을 갉아 먹고 있습니다. 
지구의 많은 사람과 생물들이 생명을 위협합니다.

 

머나먼 태평양 바다까지 갈 필요도 없습니다.
내가 사는 동네만 둘러봐도
쓰레기 문제가 원활하지 않습니다.

 

넘쳐나는 쓰레기를
매립하자니 땅이 없고
소각하자니 유독가스가 문제입니다.
만드느라 힘쓰고, 쓰느라 고생하고,
버린 것 처리하느라 고생합니다.

 

당연한 권리처럼 생각했던 맑고 높았던 하늘이
어느 순간에 반가운 손님처럼 되었습니다.
깨끗한 물과 공기조차 귀해진
불행한 세계가 되어 버렸습니다.
마스크 쓰고 사느라 힘들고 
호흡기질환 치료하느라 바쁨니다.    

 

광대한 태평양 바다조차 덮어가고 있는
쓰레기들의 시작은 
다른 곳이 아닌 내 손에서부터 시작 됨니다. 
내가 버린 일회용 커피겁이
태평양의 주민이 되어있을지도 모름니다.

 

이제 우리는 환경에 대해
무심했던 생활 습관을 바꾸고,
꼭 필요한 것만 쓰는 절약 정신이 필요합니다. 

 

 ‘쓰레기를 만드는 나의 업이
지구의 환경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
어떤 업이 우리를 행복하게 해 줄 것인지.
일회용컵이 나를 행복하게 해 줄 것인지
머그컵이 나를 행복하게 해 줄 것인지.
 
나는 행복을 원하면서도
괴로움의 원인을 짓고 있지 않은가?
나의 업이 주위의 사람들과 나의 후손들에게
어떤 괴로움을 줄 것인가’

 

그리고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내가 쓰고 버린 만큼 나의 행복도 버려진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