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
양지 스님 『선가귀감』역주서 출간
염정우 기자 bind1206@naver.com 2018-12-31 (월) 14:02
김해 신흥사 주지 양지良志 스님이 《선가귀감》의 번역과 해설을 담은 책 『선가귀감 -서산대사의 마음으로 본 선가귀감』 개정판을 출간했다.
이 책은 양지 스님의 〈서산대사의 마음으로 본 선가귀감〉, 〈관세음보살이 되는 천수경〉, 〈윤회를 벗어나는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진여의 지혜로 살아가는 돈황본 육조단경〉, 〈무의도인으로 살아가는 임제록〉, <자신의 불심을 확신하게 하는 신심명>에 이은 일곱 번째 선서禪書다.
서산대사의 마음으로 본 『선가귀감』은 본래무일물, 출세하는 법, 방편설법, 교법, 사료간, 무생법, 입차문래, 사명종봉의 발문 등을 수록한 책이다.
이 책은 양지 스님의 〈서산대사의 마음으로 본 선가귀감〉, 〈관세음보살이 되는 천수경〉, 〈윤회를 벗어나는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진여의 지혜로 살아가는 돈황본 육조단경〉, 〈무의도인으로 살아가는 임제록〉, <자신의 불심을 확신하게 하는 신심명>에 이은 일곱 번째 선서禪書다.
서산대사의 마음으로 본 『선가귀감』은 본래무일물, 출세하는 법, 방편설법, 교법, 사료간, 무생법, 입차문래, 사명종봉의 발문 등을 수록한 책이다.
2. 출세出世하는 법
불조출세佛祖出世 무풍기랑無風起浪
(현재 자신이) 부처와 조사가 (되어) 출세하는 것은 번뇌망념煩惱妄念의 발함만 불지 ㅡ않으면 지혜로운 삶의 물결은 항상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즉 (자신이 지금) 본래 부처인데 부처라는 사실을 자각하지 않으면 줄생으로 살아가게 되는 것이고, 번뇌망념의 바람이 없으면 진여의 지혜로운 삶이 되어 어느 누구나 불법佛法으로 자각하여 삼계三界에서 불조로서 출세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 「불조가 출세하심은 바람이 없는데 파도를 일으키신 것이다.」라고 번역하는 것ㅇ는 과거의 부처나 조사가 출세한 것을 말하는 것이지만, 여기에서는 지금 어느 누구나 부처나 조사로 출세하여 살아가게 하는 것이고 번뇌망념만 없으면 어느 누구나 부처나 조사가 되어 살아 갈 수 있는 것이다.
『선가귀감』 본문 2단에서
61. 이름만 수행자
불운佛云 운하적인云何賊人 가아의복假我衣服 패판여래稗販如來 조종종업造種種業
부처께서 말씀하시기를 “어찌하여 도적이 되어 나의 가사를 거짓으로 입고는 여래를 등에 업고 상거래를 하니 온갖 갖가지 업장을 짓게 된다.”라고 하셨다.
말법(末法, 불법의 지혜가 없는 것)의 비구는 여러 가지 이름이 있는데 혹은 박쥐승이라고 하고, 혹은 벙어리 염소승이라고 하며, 혹은 머리깍은 거사라고 하고, 혹은 지옥의 찌꺼기라고 하며, 혹은 가사 입은 도둑이라고 한다. 아! 그 까닭이 이것 때문이다.
※ 여래를 등에 업고 상거래를 한다는 것은 인과를 부정하고, 죄와복을 배척하며, 몸과 입만 살아나서 세상을 어지럽히어 사랑과 미움이 지나치게 일어나게 되는 것을 정말로 불쌍한 일이라고 한다.
스님도 아니고 속인도 아닌 것처럼 하는 이를 박쥐승이라 하고, 불법을 설하지 못하는 이를 벙어리 염소승아라 하고, 모습은 스님이면서 마음은 속인과 같이 하는 이를 지옥덩어리(앙금, 더러운 것, 찌꺼기)라고 하고, 부처를 팔아서 (생계를) 운영하는 이를 가사 입은 도둑이라 하는 것이니, 가사 입은 도둑이기 때문에 이와 같은 다양한 이름을 얻게 되는 것이다. 이차以此 이 두 글자로 결론 맺는 이 두 글자는 노자에 나온다.(무위무사無爲無事해야 한다는 것)
스님도 아니고 속인도 아닌 것처럼 하는 이를 박쥐승이라 하고, 불법을 설하지 못하는 이를 벙어리 염소승아라 하고, 모습은 스님이면서 마음은 속인과 같이 하는 이를 지옥덩어리(앙금, 더러운 것, 찌꺼기)라고 하고, 부처를 팔아서 (생계를) 운영하는 이를 가사 입은 도둑이라 하는 것이니, 가사 입은 도둑이기 때문에 이와 같은 다양한 이름을 얻게 되는 것이다. 이차以此 이 두 글자로 결론 맺는 이 두 글자는 노자에 나온다.(무위무사無爲無事해야 한다는 것)
『선가귀감』 본문 61단에서
역자 양지良志 / 선서화 남청南靑 ∥ 남청
신국판 ∥ 275쪽
15,000원
신국판 ∥ 275쪽
15,000원
역자 : 양지 김해 신흥사 주지
선서화 : 남청 임성순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원 박사수료
전국 관설당서예협회 초대작가
대한민국 문화예술협회 초대작가
전국예술문화대전 서성(명인)작가
2016년 1월 부산코모도호텔 개인전
2017년 6원 KBS부산방송총국 개인전
현재 (사)한국서예가협회 김해지부 이사
南靑 선서화연구원 원장
목차일러두기
선가귀감 序
선가귀감 본문1. 본래무일물(本來無一物)
2. 출세(出世)하는 법
3. 방편설법(方便說法)
4. 동념즉괴(動念卽乖)
5. 선(禪)과 교(敎)의 차이
6. 교외별전(敎外別傳)
7. 좌도량(坐道場)
8. 교법(敎法)과 선법(禪法)
9. 부처와 조사(祖師)
10. 조사선의 몰종적(沒踪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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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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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삼현(三玄)
94. 사료간(四料揀)
95. 사빈주(四賓主)
96. 사조용(四照用)
97. 사대식(四大式, 正利平常本分貢假)
98. 사할(四喝)
99. 팔방(八榜)
100. 무생법(無生法)
101. 대장부(大丈夫)
102. 입차문래(入此門來), 막존지해(莫存知解)사명종봉(四溟鍾峰)의 발문(跋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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