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묘엄불교문화재단은 불기2562(2018)년 12월 13일(목) 오전 10시 수원 봉녕사 대적광전에서 『제7주기 세주당 묘엄명사 추모 다례제』를 봉행하고 이어 『묘엄불교문화상 시상식 및 세두묘엄장학금 수여식』을 진행했다.

 

‘2018년도 묘엄불교문학상’은 구미래 불교민속학 박사와 공만식(동국대 종학연구소) 박사 두 명의 수상자를 선정했고, 금년에 한하여 사찰음식의 대중화를 위해 힘쓴 선재스님에게 특별 기념상을 주어 스님의 활동을 인지하기로 했다.

 

 

 

▲구미래 불교민속학 박사는 일찍이 “불교민속”이란 미개척 분야를 연구대상으로 삼아 자료수집, 현지조사 등을 통해 일실되고 잊혀져가는 불교민속전통을 체계화했다. “사십구제의 의례 체계와 의례주체들의 죽음의 인식(2005년)”이란 논문을 통해 한국 최초로 불교민속학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한국학중앙연구원, 성보문화재연구원 등을 통해 수많은 연구 활동을 전개했다. 또한 불교민속학회, 종교민속연구회, 우리 문화연구회 등을 결성했으며, 이를 통해 불교무형문화재를 조사 지정하고, 불교의례, 불교민속을 복원시켰다. 위의 활동의 산물로 <한국의 불화>(40권), <종교민속연구총서>(8권), <한국불교의 일생의례> 등의 중요한 저서를 내놓았다. 위의 활동 및 업적을 높이 평가받아 ‘2018년도 묘엄불교문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공만식 박사는 오랜 기간에 걸쳐, 빠알리어 불전과 한문불전을 동국대, 인도 델리대학 등에서 연구하여,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어 영국 런던대의 킹스 칼리지에서 음식학을 전공하여, “불교음식학”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했고, 2016년 그 대학에서 불교음식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계속 국내외 학계에 여러 편의 논문을 발표했고, <불교음식학: 음식과 욕망>이란 저술을 통해 여태껏 천착한 연구의 결실을 내놓았다. 새로운 학문분야로서의 불교음식학을 정립했으며, 사찰음식의 문화사적 의의와 이론적 근거를 마련한 공로가 높이 평가되어, 본 상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용환 이사장은 인사말씀에서 “묘엄불교문화재단은 세주 묘엄 명사 스님의 유지를 이어받아 불교문화의 창달과 발전에 기여 하신 분을 표창하고, 이 시대의 법등을 이어 나가는 비구니 학인 스님들 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우리들의 선한 마음과 관심이 모아지면 더 큰 일을 할 수 있다”며 여러분들의 많은 격려와 성원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