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

선진규 봉화 정토원 원장, 시집 『봉화산의 소리』 펴내

염정우 기자 | bind1206@naver.com | 2018-12-20 (목) 09:27

 
선진규 봉화 정토원 원장이 지난 50여 년 동안 종단 포교현장 활동 중 틈틈이 써온 시편을 모아 최근 시집 <봉화산의 소리>를 펴냈다.
 
부엉이 울음만 남기고 둥지 떠난 여기
그토록 푸른 꿈 지난날이 아쉬워
오늘 따라 이곳 짙은 상념에
불을 지핀다
 
과거는 단절된 망각에 가리어지고
현재와 미래가 혼돈의 시간 속에
머물로 있는 곳
바라만 보고 넋을 잃은 사람들
바라만 보고 눈물짓는 사람들
이들에게 절망과 좌절은
죽음과도 같은 것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는지 안타까울 뿐…
 
답답한 마음 절규로 토해낸다
'다시 깨어나야 한다!'고
끝과 시작은 둘이 아니요
높낮이는 요철의 법칙이라
어디서 들려오는 생명의 소리가 있다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애틋한 마음과 희망을 담은 시 ‘봉화산 부엉이바위’다.
 
선진규 시인은 노무현 대통령의 귀향 의사를 듣고 쓴 시 ‘봉화산 사자바위’가 2011년 한국현대시문학에서 신인상을 받으며 77세의 나이로 등단한 늦깎이 시인이다. 이번에 선보인 시집은 1부 봉화산 사자바위, 2부 울음, 3부 가슴에 묻은 아들 딸들아, 4부 돌섬 독도야 등으로 구성됐다. 불교사상을 바탕으로 한 시 70여 편이 수록돼 있다.
 
이와 더불어 ‘병신년을 보내는 촛불’, ‘가슴에 묻은 아들 딸들아’, ‘막힌 4대강’, ‘돌섬 독도야’, ‘분단의 방황’, ‘대선공약’ 등 은 물론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는 목적시도 눈여겨 볼만하다.
 
신경림 시인은 시평을 통해 “시인의 시는 곧 울음”이라며 “부당하게 학대받고 버려진 사람들을 위한 처절한 분노의 울음이요, 그들을 구하고 하께 가겠다는 굳은 의지의 울음”이라고 의미를 전했다.
 
한편 불기2562년 12월 28일 오후 2시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봉화산의 소리』 시집 출판기념 송년시낭송회가 진행된다.
 
선진규 시인 ∥ 한누리미디어
141*210*13 mm ∥ 163쪽
12,000원
 

 
선진규 시인

동국대 총학생회장, 동국대 객원교수, 조계종 상임포교사와 전국신도회장, 대한불교청년회장 등을 역임했다. 2011년 민주당 전국노인윈원장 이어 최근 더불어민주당 노인위원장에 선출됐다.
 
 
목차
 
서시/ 봉화산의 소리
 발문/ 여래사의 삶, 발심과 전법 그리고 문학 인생_김재엽
 
 제1부 봉화산 사자바위
 제2부 울음
 제3부 가슴에 묻은 아들 딸들아
 제4부 돌섬 독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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