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향상포럼(공동대표 박태원ㆍ법인)이 불기2562년 12월 21일(금요일) 오후 7시 중앙신도회 전법회관 3층 보리수실에서 12월 향상포럼을 개최한다.
한국불교 향상의 길목에는 언어에 대한 관점과 태도가 관문으로 자리하고 있다. 언어의 역할과 가치를 소중히 다루는 부처님의 언어관이 제면모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한국불교의 현실이다. 11월 향상포럼에서는 법인 스님이 <말과 불교>라는 주제로 관련된 성찰을 펼친다.
요즈음 텔레비전을 보면 아침부터 저녁까지, 채널을 돌리기만 하면 요리하고 먹는 방송이 일색이다. 그것도 흥청망청, 푸짐한 진수성찬이다. 게다가 생동감을 준다고 그 자리에서 죽이거나 산채로 조리하는가 하면, 사체를 놓고 별미 부위를 해체하는 끔직한 모습이 여과 없이 공중파에서 방영되고 있다.
어쩌다 우리가 이렇게 잔인하고 야만적인 포식자가 되었을까?
안타깝게도 온 중생의 행복과 안락을 추구하고, 동체대비의 정신을 내세우는 불교가 이러한 사회적 문제에 직면하고도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불자들도 이러한 시류를 따라 즐기는 듯하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스님들이 육식을 파계로까지 여기던 분위기가 이제는 당연시되는 것도 그렇고, 웬만한 불교행사에서 차려진 산해진미의 음식을 보면 그렇다. 밋밋하면서도 소박하고, 덤덤하면서도 정갈하던 사찰음식이 지금은 화려하고 기름진 성찬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 그저 놀라울 뿐이다.
이에 12월 향상포럼에서는 박호석 법사(전 농협대교수)가 『어떻게 먹어야 하느냐』를 주제로, 경전에 근거하여 , 부처님은 어찌하셨는지를 살펴보고 이 시대에 알맞은 불교적인 대안을 논의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