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
양지 스님, 『신심명』 역주서 출간
염정우 기자 bind1206@naver.com 2018-11-14 (수) 11:16
김해 신흥사 주지 양지良志 스님이 《신심명》의 번역과 해설을 담은 책 『신심명 -자신의 불심을 확인하게 하는 신심명』을 출간했다.
이 책은 양지 스님의 〈서산대사의 마음으로 본 선가귀감〉, 〈관세음보살이 되는 천수경〉, 〈윤회를 벗어나는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진여의 지혜로 살아가는 돈황본 육조단경〉, 〈무의도인으로 살아가는 임제록〉에 이은 여섯 번째 선서禪書다.
대상경계를 중생심으로 알고 천차만별의 생각을 하며 자기만의 특별한 생각을 애착하여 특별하다고 집착하며 오랜 세월을 보내면서 수행해야 한다고 하면 종교인이라고 할 수 없다.
모든 사람들이 공유할 수 없으면 종교가 될 수 없는 것이고, 신앙화가 되어 소수의 사람들만 소유한다고 하면 독재로 타락할 수도 있게 되는 것이다.
종교라는 것은 누구에게나 평등해야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게 되는 것이고 성자의 가르침이 되는 것이지, 그렇지 않으면 석가모니가 다시 환생하기를 기원해야 한다. (본문 91쪽)
모든 사람들이 공유할 수 없으면 종교가 될 수 없는 것이고, 신앙화가 되어 소수의 사람들만 소유한다고 하면 독재로 타락할 수도 있게 되는 것이다.
종교라는 것은 누구에게나 평등해야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게 되는 것이고 성자의 가르침이 되는 것이지, 그렇지 않으면 석가모니가 다시 환생하기를 기원해야 한다. (본문 91쪽)
한문과 산스크리트어로 된 경전 및 어록의 원문 번역을 수행으로 삼고 있는 양지 스님은 “불교는 어느 사람에게나 평등한 가르침이고, 그런 부처의 가르침을 기초로 해 모두가 지금 바로 부처로 살아가기를 바라는 가르침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일반적으로 주관적인 마음은 객관적인 대상경계가 있으면 생기고 대상경계가 없으면 사라지는 것이므로 보지 않고 듣지 않으면 사라지므로 세월이 약이라고 말하는데 이것은 누군가가 다시 과거를 제시하면 다시 생멸하게 된다.
그러므로 이것은 불법이라고 보기보다는 생주이멸生住異滅하는 도리道理이니 대상경계와 자신의 마음이 공空이라는 사실을 돈오頓悟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튀어나오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잡초를 돌로 눌러놓은 것과 같은 것이라고 한다. (74쪽)
그러므로 이것은 불법이라고 보기보다는 생주이멸生住異滅하는 도리道理이니 대상경계와 자신의 마음이 공空이라는 사실을 돈오頓悟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튀어나오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잡초를 돌로 눌러놓은 것과 같은 것이라고 한다. (74쪽)
이 책에서는 『신심명』을 16단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고, 임성순 남청서예원 원장이 신심명을 간결한 그림과 독특한 전서 서체로 작업한 73점의 작품을 후반부에 싣고 있다.
역자 양지良志 / 선서화 남청南靑 ∥ 남청
신국판 ∥ 216쪽
15,000원
신국판 ∥ 216쪽
15,000원
역자 : 양지 김해 신흥사 주지
선서화 : 남청 임성순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원 박사수료
전국 관설당서예협회 초대작가
대한민국 문화예술협회 초대작가
전국예술문화대전 서성(명인)작가
2016년 1월 부산코모도호텔 개인전
2017년 6원 KBS부산방송총국 개인전
현재 (사)한국서예가협회 김해지부 이사
南靑 선서화연구원 원장
『신심명』은 자신의 마음이 佛心 이라는 사실을 확신하여 마음에 간직하고 생활하게 하는 대승불교의 가르침으로 자신이 진여의 지혜로 살아가는 誓願서원이다.
空의 법문은 청정한 진여의 지혜로 살아가게 하려는 것이지, 공에 빠져 공을 추구하게 하는 것은 아니고, 견성見性하라고 하는 것은 공을 친경하고 실천하여야 한다고 하는 것이지, 견성하는 것에 빠져 본성本性을 전지전능한 것이라고 추구하라는 것은 더더욱 아닌 것이다.
망념妄念을 버리라고 방편을 말한 것은, 불법의 현지玄旨를 체득하여 살아가라고 하는 것이고, 또 방향설정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망념을 버리는 것이 아닌 망념의 근원인 본서이 공이라는 것을 자각自覺해야 한다는 것이다.
공을 실천하는 지도至道의 경지를 무난無難이라고 한 것은 진여의 지혜를 체득하여 세간의 차별 분별하는 망심을 초월하고 대승보살로서 살아가면 분명히 한도인閑道人이라는 사실이 명백하다고 처음부터 가르친 것이다.
진여의 지혜로 살아가는 법을 자신의 중생심만 버리면 바로 자신이 한도인인데 어리석은 수행자를 다른 길로 가지 않게 하려고 언어도단言語道斷의 경지를 『신심명』의 저자가 자세하게 게송으로 설명하신 것이다.- 서문에서 -
차례서(序) ... 5
신심명 1 ... 11
신심명 2 ... 23신심면
1. 지도(至道) ... 37
2. 심병(心病) ... 42
3. 고행(苦行)과 수행(修行) ... 47
4. 조작심이 없어야 진여의 지혜 ... 52
5. 공병(空病) ... 57
6. 만법일여(萬法一如) ... 61
7. 경계지성(境界之性) ... 71
8. 의심즉차(擬心卽差) ... 78
9. 정토와 예토 ... 85
10. 짐작(斟酌) ... 94
11. 만연구절(萬緣俱絶) ... 99
12. 한도인(閑道人) ... 105
13. 자연해탈(自然解脫) ... 111
14. 불이법문(不二法門) ... 116
15. 좌도량(坐道場) ... 121
16. 언어도단(言語道斷) ... 127信心銘 篆書 ... 133 ~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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