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종단협의회 사무처는 불기2562(2018)년 한국문화체험사업 일환으로 11월 5일(월)부터 13일(화)까지 9일 동안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19명), 러시아(2명), 우즈베키스탄(1명)에 거주하는 고려인 22명(단장 조주스님-우즈베키스탄 자은사주지)을 초청해 고국의 전통문화와 현대문화를 체험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민족의 어려운 시기에 강제 이주되었지만, 온갖 고난을 헤치며 굳건히 삶을 헤쳐 온 중앙아시아의 고려인은 우즈베키스탄에 약 15만 명, 카자흐스탄에는 약 10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이들 3세대~5세대 고려인을 초청하여 민족의 동질성을 느끼고, 고국의 전통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금번 사업에는 낙산사 템플스테이와 신흥사, 월정사, 휴휴암 참배, 연꽃등 만들기 등 불교 전통 문화 체험을 한다. 또한 한글이름쓰기, 한글이름 도장 만들기 체험을 진행하며 전쟁기념관, 국립중앙박물관, 민속촌, 경복궁을 방문하여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체험 한다. MBC방송국 견학, 뮤지컬 쉐프 관람 등 한류문화체험, 서울스카이, 롯데월드, 한강유람선 등을 통해 고국의 발전상을 견학, 고국에 대한 폭넓은 이해의 시간도 갖는다. 또한, 바다를 접하기 어려운 지리적 상황을 고려하여 아쿠아리움과 해변관광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중앙아시아 고려인 초청 한국문화체험』 사업은 2014년부터 5회째로 고국의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유대를 증진하여 같은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과 동포로써의 동질성 회복에 도움이 되고자하는 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를 공동진행하고 있는 조주(照周)스님은 중앙아시아의 유일한 한국사찰인 자은사(慈恩寺 - 우즈베키스탄 타시겐트 소재)를 건립하고, 중앙아시아 공통어인 러시아어로 고려인과 현지인을 대상으로 28년째 포교사업을 펼치고 있다. 스님은 이슬람교가 주류인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에서 온갖 핍박과 역경에도 불구하고, 한국불교의 씨앗을 뿌리고 가꿔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