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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허기념불교박물관, 중국 근서(根書)화의 대가 양옥빙 展
염정우 기자 bind1206@naver.com 2018-10-22 (월) 18:14
『the roots : 더 루츠』展” - 뿌리의 춤, 지구의 노래
『the roots : 더 루츠』展 포스터
탄허기념불교박물관은 2018년 한중문화교류를 위한 특별작가전으로 중국 근서화의 대가 <양옥빙작가>의 기획전을 개최한다.
한국, 중국의 예술과 불교문화 교류를 통하여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고자 마련된 이번 전시는 불기2562년 10월 24일(수) 부터 11월 07일(수)까지 탄허기념불교박물관 전관에서 70여점이 전시 된다.
『the roots : 더 루츠』展은 중국근서화의 창시자인 양옥빙 작가의 작품세계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 로서 양옥빙(杨玉冰) 작가는 중국 사천시의 나무, 꽃 등 식물뿌리를 조형언어로, 40년간 조각과 서예조형작업을 하고 있으며 그의 예술은 자연합일의 궁극의 지점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108×88㎝ _복
근서(根書)화는 뿌리 모양을 그대로 살려서 서예나 형상을 만든 그림을 말한다. 작가는 그의 고향인 사천시 초목을 누비며 찾은 고산두견화뿌리를 이용해 중국의 전통적인 서예를 혁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작가의 작품은 현대미술의 관점에서는 서예인지, 조각인지, 아니면 설치작품인지 한마디로 정의하고 해석 할 수 없지만, 경계를 내려놓고 들과 산을 바라보듯이 보고 있으면 이미지와 문자, 형상과 추상사이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우아한 태초의 문자를 보는 것 같다.
1985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작가의 작업은 항상 서예를 하는 몸가짐과 획을 긋는 리듬으로 뿌리를 고르고 수십 번의 수작업을 거친 후 마무리를 하지만, 그 과정에서는 끊임없이 고전과 고문서를 통해 서(書)를 탐구하고 문자의 생성에 대한 깊은 지식을 놓치지 않았다.
뿌리로 무언가를 만드는 근예(根藝)품은 중국에서 전통적으로 만들어져 왔지만, 양옥빙은 민예품을 예술품으로 승화시키는 고도의 기운이 있다. 아마도 어릴 적부터 쌓아온 서예경력과 자연의 이치를 근서로 표현하고자 매일 새벽 5시면 일어나 쓰촨의 산을 돌아다니며 고른 뿌리를 만족할 때까지 다듬고 고치는 구도자적인 삶이 작품으로 환원됐으리라 생각한다.
노자_도덕경
“뿌리는 대자연의 선물이고, 고향의 무성한 숲은 영감의 원천이었으면 서예는 내 가문의 전통이었다. 하늘은 내게 무탈하게 이 작업을 할 수 있게 천운을 내렸다고 생각한다. 뿌리의 춤이 지구의 노래가 되었다.”
-중국 근예계 최고상인 류카이거 근예 금상 수상 후 작가의 소감.-
-중국 근예계 최고상인 류카이거 근예 금상 수상 후 작가의 소감.-
이러한 노력으로 작가는 2000년대 이후 중국정부가 수여하는 영예로운 상을 많이 수상한다. 2009년 양옥빙은 "근서화의 중국 마스터"라는 칭호와 함께 중국근석협회의 금메달을 받았으며 같은 해에 문화부 산하의 중국미술 협회 (Chinese Association of Vernacula Art)에 의해 "중국 미술의 주인공 (Chinese Master of Vernacular Art)"이란 칭호도 내려졌다. 그는 유엔국제과학평화 주간 조직위원회로부터 "평화 메신저 상"을 수여받기도 했고, 2010년 초 그는 "“Chinese Artist of Moral and Artistic Qualities”(모범이 되는 명예로운 예술가) 라는 칭호와 중국 예술가협회 및 기타 관련 단체에서 인정하는 예술계에 권위 있는 작가에게 주는 ‘파란색 리본’을 수여받는다.
불_60x70
10월24일부터 진행되는 탄허기념불교박물관 전시에서는 70여점 되는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만으로 양옥빙작가의 40년 작품세계를 다 담는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지만, 근서화를 통하여 양국간의 문화교류를 통한 상호간 문화적 이해와 우호증진 도한다는 취지에서 그 의미가 크겠다. 작가 역시 이번 전시를 통해 중국 고유의 '근서문화'를 한국에 소개하는 자리인 만큼 양국의 문화교류의 선례(先例)로 자리 잡기를 희망하고 있다. 중국의 대표적인 근서작가 양옥빙(楊玉氷 사천성, 1953 ~)작가의 다양한 작품을 통해 중국 근서문화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한편 24일 오후 5시30분과 오는 27일 오후 2시, 11월3일 오후 6시에는 양옥빙 작가 전시작품 자선경매가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회의 수익금은 소외계층을 위한 기부와 박물관 발전기금 및 어려운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사용될 계획이다.
작 가 경 력
<전시 경력>
2011년- 12년 싱가폴과 중궁중앙정부 연합전시
2011년 10월 말레이시아 초청 전시《제3회중화예술전》
2012년 4월 일본전시
2012년 7월 홍콩 초청전시《근과혼》
2013년 10월 한국 대전 초청 전시
2014년 1월 대만전시
2014년 2월 한국서울 초청전시
2014년 8월 프랑스전시회《중법우호》작품 다빈치박물관 소장
2014년 11월 미국 캘리포니아《중국한자전》참여<수상 및 관련 경력>
2006년 9월 중국칭화대 초청 강의. 천명 이상의 인원 강의 진행
2009년 7월 중국문화부협회 “중국향도예술대사” 명예수여
2009년 11월 양옥빙선생의 근서 작품 《壽》
제12회 중국근석예술협회-류카이 근예 금상 수여
2010년 1월 중국예술가협회 전국6번째 “덕예예술가”칭호 수여
2010년 6월 양옥빙선생 근서 작품
《福》,《壽》 각각 세계 중국인 연합총회와 중국 국가 박물관에 소장
2010년 7월 말레이시아 전의원 주석 tan sri 、한국전총리 이수성 양옥빙선생 작품 소장
2010년 8월 제9회 중국 예품전회 기부 경매 행사 중 중국예술가협회 간판작
(규격：220×90cm）200만 위안의 가격에 낙찰.
수익금은 중국전통 문화 예술의 형식으로 예술가협회 및 중국지장아동단체에 기부
2011년 6월 양옥빙선생 낙산 90년 90인 낙산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선정
양옥빙작가 작품집 《근서예술》출판
2013년 10월 양옥빙 작가 근서 예술 다큐 《뿌리는 사천에 있다》 촬영
2013년 12월 중국cctv, 중국예술가협회 2013년도 “중국문화공헌상” 수여
2016년 5월 타이베이에서 “중화의 근” 자선행사 개최 두 작품《복/수》《복수강녕》
총275만위안에 낙찰，대만 공익자선 단체에 기부
2017년 중국 “사천공장” 명예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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