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음력 9월 20일)은 ‘성철 스님 열반 25주기’를 맞는 날이다. 백련불교문화재단(이사장 원택 스님)은 ‘성철 스님 열반 25주기’를 맞아 스님의 직계 상좌 16명과 재가 제자 20명의 추모 인터뷰를 모은 책 『성철 큰스님을 그리다』(도서출판 장경각 刊를, 유철주 지음)를 발간했다.

 

성철 스님 맏상좌인 성철스님문도회장 천제 스님과 대구 금각사 주지 만수 스님을 비롯해 해인총림 수좌 원융 스님, 김덕이 보덕화 보살, 엄상호 불교인재원 이사장 등 상좌 16명과 재가 제자 20명을 인터뷰한 내용을 정리했다. 지근거리에서 성철 스님을 모셨던 출재가 제자들의 생생한 증언이 담겨 있어 우리시대의 부처님 성철 스님의 새로운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성철 큰스님을 그리다』는 선 전문잡지 <고경> 2013년 5월호부터 2015년 12월호까지 실린 스님과ㅣ 불자들의 인터뷰를 수정 보완하고, 여러 사정으로 당시 진행하지 못했던 성철 스님 제자들의 회고를 추가해서 만들어 졌다.

 

성철 스님의 상좌인 원택 스님(백련불교문화재단 이사장·사진)은 1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런저런 아쉬움을 달래고, ‘후학·후배들이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해주고자 책을 펴내게 됐다”며 “책에 실린 내용들은 큰스님을 모셨던 상좌스님들이 기억에서 찾아낸 가르침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터뷰를 진행한 유철주 작가는 “가장 가까이서 모셨던 제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성철 큰스님을 다시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 “큰스님의 가르침이 올곧게 전해져 많은 사부대중이 제대로 수행정진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성철 스님의 유지와 천제 스님의 의견에 따라 이번 책은 비매품으로 만들어졌다. 책은 오는 24일부터 해인사 백련암에서 진행되는 추모 참회법회와 27일 성철 스님 사리탑에서 계속되는 추모 3천배 정진, 28일 해인사 대적광전에서 봉행되는 25주기 추모재 때 4천500부가 무료로 배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