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길을 걸어가는 보살이여
항상 고요한 마음에 머물러
검소한 생활과 봉사에 힘쓰라
그 마음이 미묘하게 움직여 주리라” 
              - 병고 고익진 -

 

 

 

일승보살회는 불기2562(2018)년 10월 14일(일요일) 오전11시 서울 성북구 동소문동 복전빌딩 광륵선원 지하 법당에서 『사단법인 일승보살회 창립총회』를 갖고, 이어 오후 1시부터 광륵선원 5층 법당에서『丙古 고익진 스승님 30주년 추모 법회』를 봉행했다.
 
‘일승보살회’는 『사단법인 일승보살회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권리와 의무의 주체로서의 공익성을 천명했다. 고익진 교수는 1981년 ‘생활인의 불교도량 일승보살회’를 설립하여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일상 생활속에서 수행을 통해 깨달음의 길을 갈 것을 가르쳤다. 고익진 교수의 입적 이후 일승보살회 회원들은 고익진 박사의 유지를 받들어 한 달에 한 번씩 근본삼부경을 중심으로 교학을 연찬하고 법회를 열며 실천행을 이어오고 있다.

 

 

 

‘사단법인 일승보살회’ 이사장 능인 스님(광주 광륵사 주지)은 ‘일승보살회’가 새롭게 사단법인으로 창립하게 된 동기에 대하여 “좀 더 사회적으로 주체를 명확히 해서 조직적으로 포교활동에 나서고자하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고, 이를 통해 더욱더 포교의 원활함을 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승보살회’의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스님은 “근본경전 등을 대중에게 더 다가가기 쉽게 편집해서 요즘 시대에 맞게 인터넷 매체에 많이 홍보를 하는 쪽에 중점을 둬야 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리고 회원들의 실제적인 수행역량을 함께 향상해서 가치 출현하는 것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승보살회’의 병고 고익진 스승님의 법맥을 잇고, 그 사상을 널리 펴고자 하는 이번 창립총회는 △개회사 △삼귀의 △반야심경 △석가모니불 정근 △참회문 △경과보고 및 임원구성 △대회사 △축사 △수료증 수여 △내빈 및 외빈소개 △사홍서원 △ 폐회사 순으로 진행됐다.

 

창립총회에 이어 오후 1시부터는 5층 법당에서『丙古 고익진 스승님 30주년 추모 법회』를 봉행했다.

 

 

 

고익진 교수는 광주 무등산 광륵사에서 반야심경과의 인연으로 불교에 입문했다. 1965년 동국대학교 불교학과에 입학, 1971년 석사 논문<아함법상의 체계성 연구>를 통해 ‘초기불교의 중요성’을 널리 알렸다. 고익진 교수는 설법과 연구를 통해 초기불교의 연구가 모든 불교 연구의 기초가 된다는 것을 강조했고, 그 결과 한국불교에 ‘초기불교의 중요성’에 대한 관심을 촉발시켰다.
 
이후 고익진 교수는 <한역불교근본경전>을 편찬하여 아함·반야·법화로 이루어진 일불승의 사상을 선양했다. <한국불교전서> 편찬실장을 역임하며 한국찬술불서를 시대적, 지역별로 정리하여 한국불교연구의 토대를 마련했으며, 동국대에서 후학을 지도하며 한국불교학회 학술간사, 이사, '한국불교전서' 편찬실장, 한국사상사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던 중 1988년 입적했다.
 

 

이번 추모법회에서는 일승보살회 회원인 김근식(아주자동차대학교 자동차계열) 교수가, 고익진 스승님이 부처님의 사상을 정리한 ‘부처님 6대법문’을 강의해 더욱 뜻 깊은 자리를 가졌다.

 

한편 위 행사를 참석한 모든 사람들은 고익진 교수의 저서 “아함법상의 체계성 연구”를 법보시 받았다.
 
“오늘도 무사히 하루를 마쳤으니
이제는 걸림 없는 자유로운 시간이라
조용히 선정에 들어 밤 깊는 줄 몰라라“    

          - 병고 고익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