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은사(주지 원명)는 8월 26일(일), 주지스님을 비롯한 3천여명의 사부대중이 동참한 가운데 우란분절(백중) 49일 지장기도를 회향했다.

 

회향 당일에는 오전 8시 50분부터 진여문 앞에서 영가를 청정도량으로 모시는 시련의식이 진행되었으며 영가를 위로하고 죄업을 씻어내는 대령‧관욕의식과 주지스님을 비롯한 사부대중들이 법왕루에 모여 헌향과 영가천도를 위해 잔을 올리는 의식이 진행되었다.

 

주지 원명스님의 회향법문을 통해 “우란분절(백중)은 연기의 이치를 깨닫고 지금 이생에서 효행과 공덕의 실천하며 열심히 공부, 수행하여 점점 깨달음의 길로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무더운 날씨 속에도 백중 49일 기도에 끝까지 동참해주신 불자분들 모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우리 모두가 백중의 의미를 다시금 마음속에 깊이 새기시고 원만회향 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주지스님은 입재부터 총 3차례에 걸쳐 법문을 설하며 불자들과 부모님 은혜에 감사하고 백중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우란분절(백중) 기간 동안 경내에 극락왕생 등을 달고 위패를 올려 입재부터 매재마다 천도재를 지냈다.

 

오후 6시에는 저녁예불을 시작으로 극락왕생, 지혜광명의 빛을 밝히는 점등식, 도량요잡, 소대봉송을 끝으로 49일 지장기도를 여법하게 회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