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이 8월21일 오후 1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는 이제 산중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중앙종회는 이달 16일 설정 스님에 대한 불신임 결의안이 가결한 바 있다. 오는 22일 원로회의의 불신임결의안 인준여부를 하루 앞두고 사실상 총무원장 사퇴를 공식 선언한 것으로 해석된다.

 

설정 스님은 기자회견 직후 조계사 대웅전에 들러 부처님께 삼배를 올리고 극락전에 참배했으며, 미리 기다리던 수덕사 스님들이 설정 스님을 모시고 수덕사로 향했다.

 

이로써 설정 총무원장 사퇴일로부터 60일 이내에 36대 총무원장 선거가 진행돼야 한다. 21일 사퇴일 기준으로 10월 19일 이전에 총무원장 선거가 열려야 한다. 17대 중앙종회의원 선거는 16대 중앙종회의원 임기 만료 30일 전 첫 번째 목요일인 10월 11일에 열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