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불교연합회(공동대표 덕산 스님)는 우란분절(백중)을 맞아 완주 위봉사(주지 법중 스님)를 찾아 『제2회 전주불교연합회 우란분절 공승재』를 봉행했다. 이번 『우란분절 공승재』는 작년 9월9일에 이어 두 번째 공승재 봉행이며, 전주불교연합회 창립 이후 봉행한 첫 행사다.
작년 9월9일 지역 스님들을 모시고 『공승재』를 올린 전주불교연합회는 올해에는 하안거를 맞아 용맹정진하시는 지역 위봉사 선원을 찾아 봉행됐다. 민족의 고유명절인 백중의 의미를 되살리고 수행과 기도를 통해 영가들의 극락왕생을 이끌고 지역사회와 나라의 행복을 기원해주시는 승가에 대한 공경과 보답하는 우란분절의 의미를 되살려 스님들께 공양 올렸다.

 

이날 행사에는 위봉사 총무 성진 스님, 입승 선영 스님을 비롯해 전주불교연합회 회원 60여명이 함께했다. 공승재는 삼귀의 반야심경, 공승, 법문, 참선, 사홍서원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전주불교연합회는 위봉사 선원 입승 선영 스님에게 공양금과 공양물을 정성스럽게 공양올리고 금선암 신도들은 빵과 빙수를 준비해 간식으로 공양올렸다.

 

 

위봉사 총무 성진 스님은 “이렇게 어려울 때 위봉사에서 수행하시는 스님들을 위해 공양을 올려주셔서 감사하다”며 “저희도 수행하시는 스님들을 열심히 외호하고 정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입승 선영 스님은 법문을 통해 “오늘 공승재에 참석한 불자님들의 지극한 공양의 공덕은 무한하고 수승하다”며 “공양받기에 부끄럽지 않은지 저어하고 두려움을 느끼며 더욱 열심히 용맹정진해 부처님 법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참가자 박한석씨는 “입승 스님의 지도아래 잠깐 동안 참선을 통해 내 마음을 다스리는 시간이 되었다”며 “공승재를 통해 무더위에 에어컨은커녕 선풍기도 없이 수행하시는 스님들의 구도에 대한 열정과 용맹정신을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