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4번째 한국전통사찰순례(33관음성지순례) 완료 증서 수여식이 7월 9일(월) 2시에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경스님) 3층에서 진행됐다.

 

 

이날 순례완료 증서를 받은 일본인 호시나 토시히로(保科 聡宏,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 서울 소장)씨는 여행가이드북에서 한국의 33관음성지순례에 대한 소개를 접하면서 관심을 가지게 되어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딸 호시나 리나(保科 里那)와 함께 작년 초부터 순례를 시작해 올해 6월에 33곳 전통사찰 순례를 완료하였다. “일본에도 절이 있지만 한국과 문화가 다르다. 일 때문에 한국에 두 번째 방문하게 됐을 때 한국을 잘 알고 싶어 33관음성지 순례를 하게 되었다.”며 “가장 인상 깊었던 곳으로는 처음가본 도심 속 사찰인 조계사이다. 일본의 절은 묘지의 개념이 있는데 전혀 다른 한국의 사찰을 보게 되어 인상이 깊다. 또한 풍경이 수려한 내소사가 생각이 많이 난다. 대중교통이 이용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도심과 다른 산속에 있는 사찰이라 공기와 분위기가 좋아서 기억에 남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전통사찰순례(33관음성지순례) 사업은 2008년 한국불교문화사업단과 한국관광공사가 함께 개발한 문화관광상품의 일환으로 한국의 전통사찰 중 관음사상에 기초한 33곳을 선정하여 국내외 많은 이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008년부터 시작해 올해까지 총 50명의 내·외국인들이 순례 완료 증서를 수여받았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원경스님은 “얼마 전 한국의 산사 7곳이 유네스코로 지정되는 기념적인 일이 있었다. 호시나씨가 다녀온 33곳의 한국전통사찰들 중 유네스코로 지정된 사찰이 있다. 한국의 전통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한국의 사찰들을 일본에 많이 알려주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