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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은암미술관, 학술대회 및 프로젝트 융합전 ‘마이너리티’ 개최

염정우 기자 | bind1206@naver.com | 2018-07-03 (화) 15:00

학술대회, 2018. 6. 30.(토) 오전 10시 30분 은암미술관서
 
한국마이너리티학회와 광주미술인협동조합 그리고 은암미술관은 불기2562(2018)년 6월 30일부터 7월 12일까지 은암미술관에서 ‘마이너리티’라는 하나의 주제로 학술대회와 기획 전시회를 한 장소에서 동시에 개최한다.

박현일-울 아버지의 나라
 
 

‘마이너리티’의 사전적 의미는 다른 사람들과 불평등한 대우를 받는 소수자 그리고 사회적 약자를 말한다. 사회적 약자는 신체적, 종교적, 사회적 특징 등의 측면에서 자신들이 살고 있는 국가나 사회의 지배적 가치보다 기준이 낮아 차별의 대상이 되거나 불평등한 대우를 받는 자들을 의미한다.
 
그러나 21세기 한국 사회에서 불고 있는 사회적 약자는 사전적 의미보다 훨씬 더 심각하고, 여러 가지 행태들이 나타나 일명 ‘갑질’이라는 명칭으로 온 사회를 들쑤시고 있다. 사회적 약자들은 ‘갑질’의 행태가 거세질수록 가이 포크스(Guy Fawkes)의 가면을 쓰고 두 손과 두 발로 광장의 촛불혁명을 낳았다.
 
‘마이너리티’ 프로젝트 기획융합전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와 촛불혁명 1주년 그리고 한국 사회에 널리 퍼져 있는 ‘갑질’ 행태에 대해 2017년 아이디어 차원에서 점차 기획단계로 발전하여 학술대회와 전시회를 기획했다. 3가지의 차별성을 두고 있는데 ▲첫째, 한 가지 주제로 한 장소에서 학술대회와 전시회를 동시에 개최한다는 점, ▲둘째, 학술 논문집과 전시회 도록이 합본으로 제작된다는 것, ▲셋째, 관람객과의 관계(Connected) 개선에 역점을 두었다.
 

김원경-작품 사진  흐름2, 180호, 순지에 수묵과 목탄
 
 
관람객과의 관계(Connected) 개선의 경우, 우리에게는 휴머니티의 인간관계(Humanity Connected)가 부족하다는 점을 말한다. 보편적인 관계는 디지털기술도 중요하지만 대중(관람객)을 연결 또는 이해할 수 있도록 모든 방법과 기술을 동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미술관에서 일반 관람객은 2초 정도만 그림을 보며, 10초 동안 설명을 읽는다. 그리고 설명의 내용을 확인하고자 그림을 다시 한 번 훑어 본 후 자리를 뜬다고 한다. 루브르박물관에서 관람객이 모나리자를 보는 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15초라고 한다.
 
이러한 관계개선을 위해 이번 전시에서는 미술관의 권위적인 부분을 제거하고 작품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전시장에 숨겨진 작품사진을 찾는 등 관객과의 소통을 꾀하고자 노력할 것이다.
 
한편 이번 ‘마이너리티’ 기획융합전은 전시회를 기획한 광주미술인협동조합 이사장인 박현일을 비롯한 김나영, 김다인, 김미지, 김선미, 김용근, 김원경, 박주희, 박진아, 변대섭, 서다민, 유선진, 윤준성, 이경옥, 이동주, 이태희, 정다와, 정해영, 조성숙, 주라영, 최연택 20명의 작가들이 참여한다.
 
문의 : 은암미술관 062 231 5299
 

김용근-시선의 부재

 
이태희-작품 사진 臥遊Ⅰ 116.8x72.7cm Mixed Media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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