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잠을 위해 수면제를 복용하는 사람이 참 많다.
그러나 수면제로 아주 개운한 잠을 이루지는 못한다. 
성냄을 죽이면 편안한 잠을 잘 수 있다는 부처님의 말씀이 떠오른다.
부처님 말씀을 뒤집어 생각해 보면
잠을 잘 자지 못하는 분들은 자신이 성내고 있지 않은가
살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화가 나면 잠이 오지 않는 경우를 대부분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그리고 성을 내지 않아도 잠을 잘 못 잔다고 생각이 들면
한번 마음속 깊은 곳에서 성냄과 분노가 숨겨져 있지 않은가
돌아보아야 할 것 같다.
마음속의 일상화된 분노를 누르고 살고 있다면 
이를 찾아서 없애야 편안한 잠을 이룰 것이다.  

 

성냄을 없애기 위해서는 성냄의 원인을 찾아야 한다. 
성냄은 모르는 이와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경우보다는
아는 이 와의 사이에서의 빈번히 발생한다.

 

성냄의 원인은 친밀한 타인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바라다가
기대가 만족되지 않으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자기가 해 준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바라서 생긴다.
또는 타인의 입장을 이해할 줄 모르는 욕심에서 생긴다.
사람사이의 인과를 잊은 어리석음에서 생긴 것이다.

 

또 ‘긴 밤 동안에 근심이 없으리라’하는 말씀에서
성냄을 없애면 잠을 편히 자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일상의 삶 역시 편안하게 만든다고 말씀하신다.
또 한 생만이 아니라
세세생생의 긴 윤회의 삶이 이어지는 긴 세월 역시 편안하게 된다고 하신다.

 

원하는 것이 좌절될 때 성냄이 생기는데
원하는 것이 성내어서 이루어지는 경우는 없다.
성냄은 타인의 분노를 야기하여 싸움을 일으킬 뿐이고
더 큰 성냄과 좌절의 원인이 될 뿐이다.
이익이 없는데 왜 화를 낼 것인가 ?

 

인과(因果)와 인연(因緣)을 생각하고
성냄의 원인이 나에게도 있음을 깨닫고  
모든 성냄의 원인을 알고 무의미를 깨달아 
편안한 수면과 평온한 삶의 행복이 모든 이 들에게서 이루어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