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불교사회연구소는 불기2562(2018)년 6월 29일(금) 오후 2시부터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 3층 문수실에서 《불교계의 3·1운동과 항일운동》관련 세 번째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불교사회연구소는 2017년부터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하는 2019년까지 3·1운동백주년기념 학술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불교사회연구소는 이 학술사업을 통해 3·1운동 전후 불교계의 활동 뿐 아니라 일제강점기 당시 민족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불교계 인물·사건·사찰에 대한 연구와 방치되었던 자료의 조사·발굴을 통해 일제하 불교계의 항일운동을 재조명함으로써 불자와 국민들의 교육 홍보에 이바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김경집(진각대학원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학술세미나의 발표문은  <의병전쟁기 불교계의 현실인식과 대응>,  <통도사와 표충사의 3·1운동>,  <이고경의 삶과 독립운동, 만당(卍黨)>,  <중앙학교 박민오의 생애와 독립운동> 등 총 4편이다.

 

첫 번째 발표문은 <의병전쟁기 불교계의 현실인식과 대응>으로 한동민 수원화성박물관장이 발표하고 이승윤 서대문형무소역사관 학예연구사가 지정 토론을 맡는다. 한동민 관장은 먼저‘사찰을 근거지로 한 의병투쟁’을 검토 했고, 수원 용주사·강화 전등사·승주 송광사 사례 등을 통해 ‘불교계의 의병 인식과 대응 양상’을 살펴보았으며, ‘의병전쟁기 불교계 현실과 대응’을 관리청원(管理請願)의 활용과 양상 및 의병전쟁기 불교계 학교 교육의 변화를 통해 고찰했다.
 
두 번째 발표문은 <통도사와 표충사의 3·1운동>으로 한상길 동국대 불교학술원 조교수가 발표를, 김순석 박사(한국국학진흥원)가 지정 토론을 맡는다. 한상길 교수는 당시의 신문조서·재판기록·신문보도·증언록·조선총독부 간행 자료 등을 폭넓게 발굴하여 통도사·표충사의 3·1운동의 배경·전개 과정·주역 등을 살펴보았고, 만세운동의 주역들이 이후 불교계에서 전개한 활동을 통해 통도사와 표충사의 3·1운동이 지니는 민족불교적 위상을 이해하고자 하였다. 

 

세 번째 발표문의 주제는 <이고경의 삶과 독립운동, 만당(卍黨)>로 김광식 동국대학교 특임교수가 발표를, 김성연 동국대 불교학술원 연구원이 토론을 맡았다. 이고경이 출가하여 수행하면서 민족의식을 자각하고, 해인사 중견승려로 활동하면서 불교 자주화에 힘쓰며, 민족의식을 고취시키는 과정에서 일제에 피체되어 입적하게 되기까지의 이고경의 삶과 독립운동이 김광식 교수의 발표문에 정리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황인규 동국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가 <중앙학교 박민오의 생애와 독립운동>을 주제로 발표하고, 이경순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학예연구사가 토론을 진행한다. 황인규 교수는 통도사 승려 출신으로 3·1운동 당시 학생 대표로서 만세 운동을 주도한 박민오와 중앙학교 설립자 인촌 김성수와의 조우와 3·1운동 참여시 만해 한용운과 백초월을 중심으로 한 동국대학교의 전신인 중앙학림과의 관계, 박민오의 3·1 운동 당시 활동과 중앙학림 출신 승려학생과 중앙학교 학생들과의 언론을 통한 독립운동, 박민오가 상해 임시정부와 소통하며 전개한 독립운동 등등에 대하여 고찰하였다. 

 

불교사회연구소는 2018년 11월 중순 경 《불교계의 3·1운동과 항일운동》관련 네 번째 학술세미나를 개최하여 <평양불교청년회>, <김법린과 조선어학회 사건>, <1920~30년대 불교청년>, <박광의 독립운동> 등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