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붓다
mediabuddha@hanmail.net 2018-06-21 (목) 17:32
봉은사, "영암당 임성대종사 열반 31주기 추모 다례재" 봉행
봉은사(주지 원명)는 오는 6월 20일(수), 오전 11시(사시기도 후) 법왕루와 부도전에서 영암당 임성대종사 열반 31주기 추모 다례재를 봉행했다.
추모 다례재는 주지 원명스님을 비롯한 국장스님, 문도스님 등 사부대중 300여명이 참석하여 헌향‧헌다‧헌공 의식 등을 비롯하여 부도전에 참배하는 순으로 진행되었다.
영암 큰스님은 출가 후 70여 년간 수행하며 조계종 총무원장을 2차례 역임했으며, 동국대 이사장을 지내는 등 종단과 불교발전에 헌신했고, 특히 봉은사가 현재의 도량 부지를 확보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문의 ∥ 봉은사 교무국 02-3218-4833
봉은사, "영암당 임성대종사 열반 31주기 추모 다례재" 봉행
영암당 임성대종사 행장(다례재 당일 행장 소개)
안과 밖이 투명한 바위, 내외(內外)가 명철(明徹)해야 한다며
법호를 ‘영암(暎岩)’이라고 하신 영암당 임성대종사.
스님께서는 60여년을 부처님 법 속에 살아오시며
한국불교계에 큰 귀감이 되셨습니다.
공과 사를 엄격히 구분하고 행정력이 뛰어나
‘불교계의 청백리’로 존경받으셨던 스님께서는
선과 교는 물론 염불에도 깊은 식견을 지니셨습니다.
스님께서는 1924년 양산 통도사에서
청담(靑潭)스님을 은사로 출가하신 이래
평생을 중생제도와 종단의 안정을 통한
불교발전에 헌신하셨습니다.
1965년에 해인사 주지로 취임하셨고,
1967년과 1975년 두 차례에 걸쳐 총무원장직을 맡아
행정수반으로서 종무행정을 궤도에 올리셨으며,
1974년 중앙종회 의장과 1978년 원로회의 의장에
각각 추대되어 종단의 법등을 밝히는데 진력하셨습니다.
1980년에는 한국불교정화중흥회 의장으로
종단중흥의 대임을 수행하셨습니다.
1967년과 1979년 동국학원 이사장에 취임하시어
종립학교 건학이념을 구현함으로써
이 나라 사학발전에 크게 기여하셨습니다.
1979년에는 동국역경원장을 겸임하시면서
재임하시는 동안
재단법인 동국역경사업진흥회를 설립하여
역경 불사가 길이 지속되도록 기틀을 다지셨습니다.
1975년 봉은사 주지로 부임하셔서 잃었던 경내지를 확보하여
현재와 같은 2만평 규모의 도량으로 보존하셨으며
봉은사 회주로 계시던 1987년 6월 3일,
“법신본무생(法身本無生) 사대원무실(四大元無實)
색공무이도(色空無二道) 청풍자거래(淸風自去來)”
라는 임종게를 하시고
세수 81세, 법랍 64세를 일기로 입적하셨으며,
영롱한 사리 17과를 남기셨습니다.
1984년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으셨으며,
저서로는 『마음없는 마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