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스님들과 한일양국 불자 100여 명 등 140여명 참석 성황
진산식∙봉축관불법회∙역대주지스님 다례와 불자조상합동천도∙봉축 관등연등행진 성대히 봉행
징병, 징용희생자들과 그들의 2,3세 후손 및 일반 재일교포들에게 안식처가 되게 하기 위하여
1977년 교포들이 힘을 모아 건립한 일본 나가노 금강사(대표역원 문해룡거사) 신임 주지 법현(法顯,전 태고종 총무원 부원장)스님의 진산(취임)식이 2018년 4월 8일 오전 10시에 일본 나가노 금강사 대웅전에서 여법하게 봉행됐다.
불기2562(2018)년 4월 8일 일본 나가노 금강사 주지 진산식(사진. 열린선원)
이날 행사에는 한국에서 태고종 중진승려들의 모임인 보현도량의 회원스님들, 동국대학교 경영대학원 사찰최고위과정 동문회원들, 여러 종단 스님 등 40여명의 스님과 일본 국가사찰인 나가노 선광사 현증원 주지 후쿠시마스님, 고야산의 무송스님 등의 스님들과 정정순 신도회장, 문해룡대표역원(이사) 등 금강사 불자들, 고려다도의 명인인 신아자보살, 대불련 군포교지원단장 유선재거사, 재일교포 등 불자들 100여명 등 1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행사는 오전 10시 동참한 대중 모두가 금강사 산문 입구에서, 성수원(요사, 게스트하우스)과 삼성각, 종각, 대웅전 앞, 불보살님 앞, 대중 앞으로 이동하며 함께 한 가운데 신임주지 법현스님이 한글 게송으로 진산인사와 수행, 전법서원을 고하는 식으로 전반부를 진행하고 법석에 착좌하였다.
이어 금강사 총무 대우스님과 원주 대진스님, 신도회장 정정순보살, 대표역원 문해룡거사가 가사장삼과 주장자와 불자 등의 법물을 법현스님께 올리며 진산을 요청하고 법현스님이 받아들이는 것으로 진행되었다.
정정순 신도회장은 인사말에서 “훌륭하신 법현스님께서 이렇게 멀리 떨어진 나가노 금강사까지 와서 불자들을 지도해주시기로 2017년 5월에 마음먹고 6월부터 매월 한 차례씩 오시고, 금강사에 상주하시는 대우스님과 대진스님이 새벽, 사시, 저녁을 거르지 않고 불보살님께 예경하는 모습에 많이 감동했다”고 했으며, 문해룡 대표역원은 “비록 불심은 깊지 못하지만 애국심 하나로 한국불교사찰을 경매에서 구하신 어머니 정정순보살의 뜻을 따라서 법현스님과 스님들 금강사 신도들을 외호하면서 열심히 정진하겠다”며 “아직 금강사 재정현황이 매우 어려워 요사채를 게스트하우스로 운영하니 이해 해달라, 스님들의 지도를 받아 한국형 템플힐링스테이 사찰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세 번째 크며 39개의 암자를 거느리고 백제 성왕이 보내준 아미타삼존불도량인 선광사 원로이자 현증원 주지인 후쿠시마스님은 축사에서 “내용이 꽉 찬 진산식을 보아 공부가 되었다”며 선광사와 금강사의 인연을 말하며 금강사발전을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축사했다. 또한 후쿠시마스님은 “백제 성왕이 보내준 일본의 국보 아미타삼존불의 가피력으로 선광사와 나가노 그리고 일본이 발전하는 가피를 입었으니 늘 고마운 마음으로 은혜를 갚고자 서원했다”며 “아미타삼존불을 조성해서 한국 조앙사로 보낼 때 이곳 금강사로 와서 당시 주지이신 운산큰스님의 증명으로 점안하여 보내드렸다며 건강이 좋지 않으신 운산스님의 쾌유”를 발원했다.
법현스님의 진산식 법어(사진. 열린선원)
법현스님은 진산법어에서 “인도, 중국, 한국, 일본으로 이어진 밝음의 등불을 길이길이 이어가도록 수행정진의 끈을 놓지 않는 유명산 금강사, 전법교화를 쉬지 않는 금강사, 힐링하고 가는 대휴식온천사찰 금강사, 누구나 언제나 대웅전∙삼성각에 와서 예경∙참선∙기도하고 스님을 만나 지도받으며, 한국음식을 먹을 수 있는 일본 속의 개방형 한국사찰로 가꿔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서 진행한 불기 2562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회에서는 전통법식으로 탄생에서 열반에 이르기까지 부처님의 생애를 기리는 팔상예불을 장엄하게 모시고, 석가모니불 정근을 진행하는 가운데 차례로 줄을 서서 아기부처님 몸을 향탕수로 씻겨드리는 관불의식을 진행했다.
점심공양 뒤 오후 2시부터 중요무형문화재50호인 영산재이수자스님들이 진행한 역대주지스님 다례와 역대신도회장과 사무국장 및 불자 조상영가 합동천도영산재를 여법하고 장엄하게 봉행했다. 신아자명인 등 참석불자들은 “평생 보기 어려운 큰 법회와 역대주지스님을 비롯해 신도회장들과 사무국장영가 및 불자조상들이 왕생극락하신 감동의 물결 속에서 법열을 느꼈다”며 고마워했다.
진산식 기념사진(사진. 열린선원)
저녁에는 대웅전과 도량에 불기 2562년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는 색색의 등을 밝히고 점등관등법회를 봉행하고 석가모니불 정근을 하면서 도량 안팎과 동네주위를 돌아 처음 있는 광경에
지역주민들과 재일교포불자들이 호기심으로 동참하기도 했다.
주지 법현스님은 각 행사마다 쉬운 말로 행사의 의미와 부처님 오심의 참뜻을 설법해 동참 사부대중이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게 했다.
한편, 작년 초파일에 겨우 10여명이 동참할 정도로 쇄락해있던 형편이라서 종무원이나 신도들의 행사준비가 어려워 한국에서 자원봉사하러 온 불자들과 신도회장 가족들이 열심히 봉사해서 의미를 더했다.
불기2562(2018)년 4월 8일 일본 나가노 금강사 주지 진산식(사진. 열린선원)
행사에 참석하지 못하지만 마음을 보내준 이들도 많았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대표 겸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 진각종 총인 회정정사, 남학현응암동성당 주임신부, 채수일경동교회 담임목사, 박원순 서울시장, 김우영 은평구청장 등이 축사를 보내 경사를 더욱 빛나게 했다.
금강사는 일본 나가노 아즈미노시 호다카아리야케에 있는 자그마한 사찰이지만 주위 경치가 좋고 일본의 국가보물인 마츠모토성과 일본최초의 사찰인 선광사(젠코지) 등 순례, 여행코스가 좋고 세계 유일 유황온천이 나오는 사찰이어서 힐링스테이수행사찰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온천이 나오는 요사채는 일본전통의 숙방(宿坊) 즉 게스트하우스로 운영할 예정이어서 종교와 관계없이 묵을 수 있다. 숙방은 머무는 곳, 쉬는 곳, 어지러운 마음을 고요히 하는 곳, 번뇌를 쉬는 곳이라는 뜻으로 한마디로 말하면 절이라고도 할 수 있다.
(사진. 열린선원)
(사진. 열린선원)
문해룡 대표역원의 인사말(사진. 열린선원)
금강사 주지 법현스님은 한국 서울 열린선원장이며 태고종에서는 총무교무사회부장, 교류협력범불교교에서는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사무국장 상임이사를 범종교에서는 한국종교인평화회의 종교간대화위원장 등을 소임을 역임했다. 선을 중심으로 수행, 교화하지만 중앙대학교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동국대학에서 응용불교학을 연찬한 학승이기도 하다. 범 불교,범 종교교류에 적극적이며 시민사회활동도 경실련, 민주평통, 환경연대, 인권위원회, 협치위원회, 생명윤리, 4차산업과 윤리민관협의체, 3.1운동백주년기념행사추진위원회 등 여러 분야에 참여하고 특이하게 기독교대학인 성공회대에서 스님과 함께하는 채플이라는 강좌를 진행하고 가톨릭동북아평화연구소의 초빙연구원이기도 하다. <추워도 향기를 팔지 않는 매화처럼>,<그래도 가끔>등의 저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