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동영
<제6장> 2회
눈을 떠라, 빛이다
선융 일행이 쉬바라스티 시내에 숙소를 정해놓고 기원정사를 찾아가 참선한 지 벌써 3일째였다. 물론 하루 종일 참선만 한 것은 아니었다. 첫날은 오전에 두 시간 동안 참선한 뒤 부처가 외도들을 제압한 천불화현 스투파를 갔으며, 어제는 살인마였다가 부처에게 귀의하여 장로가 된 앙굴리마라의 스투파와 수닷타 장자의 집터 및 사왓티(사위성) 성터를 둘러보느라고 오후에 한 시간 반 정도밖에 참선을 못했던 것이다. 참선 장소는 부처가 머물렀던 간다쿠티 뒤쪽 잔디밭이었다. 간다쿠티 앞쪽은 우물이 있어 물을 뜨는 사람들이 많았으므로 참선할 자리로서는 마땅찮았다.
사왓티 유적지를 주마간산으로나마 둘러본 선융은 비로소 하루 종일 참선만 하려고 평지보다 해발 50미터쯤 높은 언덕의 기원정사로 올라갔다. 승용차는 로렌이 별다른 불편 없이 출입문 앞 길쭉한 공터에 주차했다. 비좁은 출입문을 빠져나오자마자 땅꼬마들이 나타나 앞장 서 걸으며 안내를 했다. 땅꼬마들이 안내를 하고 나서 요구하는 것은 볼펜이나 수첩 등이었다. 겨울방학 중인 아이들은 세수를 안 했는지 머리칼은 헝클어져 있고 손등은 까마귀 날개처럼 검었다. 한 아이가 “아난다 삡빨라(보리수)! 아난다 삡빨라!” 하고 소리치자 로렌이 준비해간 볼펜을 내밀었다. 쳐진 가지마다 지지대를 받치고 있는 보리수 고목이었다.
“저 보리수 아래서 부처님께서도 밤이 깊도록 보낸 일이 있어요. 아난의 정성에 감동해서 그랬을 거요.”
부처는 우기가 지나면 제자들과 함께 기원정사를 떠나 멀리 만행하곤 했다. 수닷타 장자를 비롯하여 사왓티 재가불자들은 꽃과 공양물을 들고 기원정사를 찾아왔지만, 만행을 떠나버린 부처와 제자들을 만날 수 없었다. 그래서 수닷타는 아난에게 “부처님이 계시지 않는 동안에는 부처님처럼 참배할 대상은 무엇이오?” 하고 물었다. 이에 아난이 부처에게 여쭈었던바 세 가지를 제시했다.
“아난이여, 사리탑과 여래가 사용하던 물건(발우, 가사, 정각을 이룬 장소의 보리수), 등상불(等像佛)이 있다. 그런데 사리탑은 여래가 열반에 든 후 생길 것이고, 등상불은 지금 만들어진 것이 없다. 그러니 여래가 없는 동안 굳이 참배할 대상이 필요하다면 보리수가 합당할 것이다.”
이리하여 기원정사에서 보리수 씨앗을 심는 행사가 아난의 주관으로 성대하게 치러졌다. 목갈라나(목련)는 보드가야로 가서 보리수 씨앗이 땅에 떨어지기 전에 가사로 받아왔으며, 수닷타 장자는 많은 일꾼을 동원하여 땅을 팠다. 그리고 프라세나짓 왕도 왕족들과 함께 기원정사를 찾아와 행사에 참여했다. 황금 항아리에 흙을 넣고 향을 뿌린 뒤 수닷타 장자가 씨앗을 묻었다. 싹이 터서 묘목으로 자라면 미리 흙을 파둔 밭에 이식시키기 위해서였다. 싹이 트고 보리수 묘목이 자라자 부처님도 우물물을 부어주고는 그 자리에서 하루 밤 내내 선정에 들었다.
“지금 저 보리수는 부처님이 계실 때 심은 보리수와 비교한다면 손자의 몇십 대 손자이겠지만 부처님이 보리수도 예배의 대상이라고 했으니 거룩한 것이오.”
선융이 또 말했다.
“보리수 나뭇가지가 우리 어깨를 어루만지는 것 같지요?”
선융이 로렌과 시몬의 대답을 듣지 않고 중얼거렸다.
‘지금 바로 눈을 떠라, 빛이 보이리라.’
아이들은 간다쿠티까지 따라왔다가 또 다른 순례자들을 찾아서 새떼처럼 흩어졌다. 먼저 와 있던 황색 가사를 걸친 인도 비구스님들이 촛불을 켜더니 선융에게 함께 기도하자고 제의했다. 간다쿠티 뒤편에는 벌써 두 무리의 순례자들이 자리를 잡고 앉아 있었다. 선융은 인도 비구스님들과 오랜 만에 기도를 했다. 로렌과 시몬도 선융이 하는 대로 동참했다.
기도가 끝난 뒤 선융은 부처와 1천2백 5십 명의 비구스님들이 마시던 우물로 갔다. 우물에는 두레박 대신에 펌프가 설치돼 있었다. 선융이 펌프질을 하자 로렌과 시몬이 손을 씻었다. 그런 뒤 선융도 손은 물론 얼굴에 물을 끼얹었다. 부처가 마시던 물로 손을 씻었다는 사실 때문에 감개무량했다. 이윽고 선융은 간다쿠티 뒤편으로 가 앉았다. 붉은색 승복을 입은 티베트 승려들이 일어나 잔디밭을 비워주었기 때문이었다. 나무가 듬성듬성 자라고 있으므로 그늘이 져 참선하기에 좋은 곳이었다. 선융이 앉은 주변의 잔디밭에도 기도나 명상을 하는 순례자들이 북적거렸다. 선융 일행은 아침 내내 참선을 했다. 그러나 선정에 든 사람은 선융뿐이었다. 선융은 순례자들 발걸음과 말소리를 듣지 못할 정도로 집중했던 것이다. 선융 일행은 가지고 온 빵과 우유로 점심식사를 했다.
오후에도 선융은 로렌과 시몬을 데리고 함께 참선을 했다. 그런데 오후 3시쯤이었다. 작달막하고 통통한 체구에 턱수염이 희끗희끗 자란 인도 비구스님이 간다쿠티 벽돌담에 기대어 낮잠을 자고 있었다. 그가 낮잠을 자는 시간은 늘 일정한 듯했다. 구멍 난 양말을 신고 있는 그는 두 발을 편하게 뻗은 채 성악가가 노래 부르듯 두 손을 깍지 끼우고 세상을 다 가진 듯한 자세로 달콤하게 잠을 잤다. 선융이 그를 기억하는 것은 낮잠을 잘 때는 꼭 슬리퍼를 벗은 채 구멍 난 양말을 신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한국에서 온 한 무리의 순례자들이 선융을 보더니 자리를 떠날 줄 몰랐다. 20명 정도의 순례자들은 비구니스님들이었다. 로렌이 선정에 든 선융을 나직이 깨웠다.
“스님을 아시나 봐요. 한국 비구니스님들입니다.”
낮잠을 자는 인도 비구스님은 코를 더 크게 골았다. 선융은 로렌이 깨우는 소리와 인도 비구스님의 코고는 소리에 깨어났다. 로렌의 말처럼 한국에서 온 비구니스님들이었다. 그런데 비구니스님들이 선융을 아는지는 단정할 수 없었다. 선융이 속삭이듯 말했다.
“내 모습이 독특해서 그래요. 입은 옷은 한국승려 승복인데 상투를 튼 머리는 힌디 같으니까 이상하겠지요.”
“스님 말씀이 맞는 것 같습니다. 한국스님들이 돌아가고 있어요.”
선융은 다시 가부좌를 틀고 눈을 감았다. 그러나 방금 본 비구니승려들의 잔상이 지워지지 않았다. 실제로 그림자 하나가 선융 앞에서 어른거렸다. 선융은 눈을 뜨고 말았다.
“선융스님, 한국 비구니스님 한 분이 스님을 아시는 것 같아요.”
“아!”
선융은 자신도 모르게 외쳤다. 선융을 알아보고 다가온 사람은 안적사 주지 묘유스님이었다. 선융은 벌떡 일어나 합장했다. 묘유스님이 말했다.
“선융 씨 맞죠? 수염을 길러서 얼른 알아보지 못했어요. 미안해요.”
“그러셨을 겁니다.”
“하마터면 바보같이 지나칠 뻔했어요.”
“수염도 깎지 않고 머리도 자르지 않은 지 1년이 넘었습니다.”
“큰일 날 뻔했어요.”
“저를 만나야 할 일이 있습니까?”
“진공스님께서 룸비니불교대학으로 가서 전해달라는 편지를 가져왔거든요.”
그제야 선융은 묘유스님이 무엇 때문에 ‘큰일 날 뻔했다’는 것인지 이해했다. 우편으로 보내지 않고 직접 전해야 할 편지라면 중요한 소식일 것만 같았다.
“진공스님 편지인가요?”
“아니요. 진원스님 편지에요.”
“아, 네.”
“편지는 우리 숙소인 한국 절에 두고 왔어요. 진공스님이 룸비니불교대학을 찾아가야 전할 수 있다고 하셨거든요.”
“저희 숙소는 쉬바라스티 시내에 있습니다. 제가 한국 절로 찾아가겠습니다.”
“여기 기원정사에서 선융 씨를 만날 줄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어요. 우리는 여기 한국 절에서 2박을 한 뒤 카필라성과 룸비니를 가려고 했는데 여기서 만난 거예요.”
비구니스님들이 다시 돌아와 선융을 에워쌌다. 선융이 묘유스님에게 로렌과 시몬을 소개했다.
“룸비니불교대학에서 함께 공부하고 있는 유학생입니다. 이 학생은 오스트리아에서 온 로렌이고, 저 학생은 스위스에서 온 시몬입니다.”
“선융 스님은 저의 선생님입니다.”
로렌이 서툰 한국어로 말하자 비구니스님들이 손으로 입을 가리며 웃었다. 묘유스님이 상좌인 다명스님에게 말했다.
“안적사에 오셨던 분인데 기억나지요?”
“진공 큰스님을 모시고 오신 분이죠. 스님께서 <금강경>을 법문하실 때 오셨어요.”
“우리는 기원정사에서 독경도 하고, 기도도 하고, 참선도 하려고 해요.”
“스님께서는 지금 숙소로 돌아가실 건가요?”
“상카시아에서 꼭두새벽에 출발해 이곳까지 8시간 버스를 타고 왔어요. 오늘은 일찍 한국 절로 돌아가서 쉬려고 해요.”
“저는 여기서 좀 더 참선하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스님을 찾아뵙겠습니다. 저희들은 내일 룸비니로 돌아가야 하니까요.”
“편할 대로 하세요.”
상카시아는 부처가 도리천으로 올라가 마야부인을 만나고 내려왔다는 전설적인 곳이었다. 또한 사리풋다(사리불)가 5백 명의 비구들을 데리고 수행하던 곳으로 샤카족이 농사를 짓고 사는 땅이었다. 아쇼까 왕 석주는 그곳에도 있었다.
선융은 다시 평상심으로 돌아왔다. 아침처럼 가부좌를 틀고 두 손은 단전 아래에 모은 채 눈을 지그시 감았다. 구멍 난 양말을 신은 인도 비구스님이 손짓을 하자 기원정사 뜰에 삼삼오오 흩어져 있던 수행자들이 모두 모였다. 중견 인도 비구스님인 그가 아침부터 선정에 든 선융을 보고 감동한 듯했다. 긴 낮잠을 자고 있었지만 선융의 태도를 지켜보고 있었던 게 틀림없었다. 선융 앞에 모인 인도 비구스님들은 50명쯤 되었다. 그들 모두가 선융을 향해서 합장을 했다. 무릎을 꿇은 자세로 합장한 손을 한동안 풀지 않았다. 그들의 황색 가사가 서쪽하늘의 석양을 받아 눈부셨다. 원숭이들이 나타나 날카로운 소리를 냈다. 잠시 후에는 서쪽하늘 전부가 인도 비구스님의 가사처럼 황색 노을로 물들었다. 마치 인도 비구스님들의 기도가 하늘에 닿은 것 같았다. 중견 인도 비구스님이 선정에서 깨어난 선융에게 요청했다.
“훌륭하신 한국 비구시여, 우리들을 위해 한 마디 해줄 수 없겠소?”
“저는 훌륭한 스님이 아닙니다. 그러니 청을 거두어주시기 바랍니다.”
“아닙니다. 우리는 3일 동안 지켜보았습니다. 그래서 가르침을 청하는 것입니다.”
“알겠습니다.”
선융은 무슨 말을 할 것인지 잠시 상념에 잠겼다. 어제 떠올랐던 생각들은 이미 지나간 것이었고, 반면에 내일 생각하려고 하는 것은 아직 오지 않은 미래의 것이었다. 그렇다면 지금 다가온 사라지기 전의 지혜와 감정을 말해 줄 수밖에 없었다. 그것이야말로 살아 있는 진실이기 때문이었다. 선융은 아난다보리수가 떠올라 지금도 머릿속에서 맴도는 게송을 산스크리트어로 말했다.
보리수 가지 같은 부처의 따뜻한 손
허공에서 내려와 어깨를 어루만지네
우리 어깨를 다독거리며 말씀하시네
지금 바로 눈을 떠라, 빛이 보이리라.
인도 비구스님들이 선융의 게송을 듣고는 고마워하며 또 합장을 했다. 로렌과 시몬이 선융의 진가를 발견한 듯 어깨를 으쓱했다. 실제로 로렌과 시몬은 기원정사를 내려와 한국 절로 가는 동안 내내 흥분했다.
“스님, 대단하십니다.”
“인도 비구스님들이 스님을 존경하는 것 같았어요.”
“시몬은 스님께서 ‘지금 바로 눈을 떠라, 빛이 보이리라.’라고 말씀하시는 순간 엎드려 절을 했어요.”
로렌이 말했다. 그러자 시몬이 진심이었다고 대꾸했다.
“스님, 이제 향수병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동안 내가 눈을 뜨지 못하고 있었던 거예요.”
“내가 시몬에게 진 빚을 조금이나마 갚았군.”
“스님께서 말씀했어요. 법을 준 이가 윤회를 끊어준 사람이라고. 저는 번민을 하고, 또 번민을 하는 윤회를 하고 있었던 거예요. 그게 향수병의 실체였던 것 같아요.”
“로렌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생사만 윤회하는 것이 아닌 것 같아요. 괴로움이 사라지지 않고 순간에서 순간으로 이어지는 것도 윤회라고 생각해요. 시몬의 말은 진심인 것 같아요.”
한국 절은 기원정사로 들어오는 초입, 초등학교가 있는 마을 가운데 있었다. 골목 입구에 ‘C선원’이라고 쓴 입간판이 보였다. 한국스님의 인도인 상좌인 듯 몇몇이 절 마당 벤치에 앉아 있었다. 선융이 승용차에서 내리자 그중 한 사람이 다가왔다. 한국말을 제법 구사했다.
“절에서 묵겠습니까?”
“아니요. 한국에서 오신 묘유스님을 찾습니다.”
“잠깐 기다리세요.”
묘유스님이 금세 나왔다.
“선융스님이 온 줄 알았어요. 이제부터는 선융스님이라고 부를 게요.”
“무엇이라고 불러도 상관없습니다.”
“선융 씨라고 부르다 보니 미안한 생각이 들어서 그래요.”
묘유스님이 진원스님의 편지를 내밀었다. 겉봉투에는 ‘룸비니불교대학 선융당’이라는 진공스님의 글씨가 쓰여 있었다.
“방으로 가 차라도 한 잔 하고 가요.”
“아닙니다. 가겠습니다. 다만 스님을 내일 아침에 기원정사에서 다시 뵙고 싶습니다.”
“무슨 일이 있나요? 우리도 내일 아침에는 기원정사에 있을 거예요.”
“여기 안개는 쉽게 물러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천천히 올라오세요. 해만 뜨면 아주 양명해지니까요.”
“아마도 비구니스님들이 참지 못하고 새벽부터 올라가 기도할 거예요.”
“그렇다면 저희도 일찍 올라가겠습니다.”
선융은 쉬바라스티 시내로 돌아오면서 승용차 안에서 차마 봉투를 뜯지 못했다. 봉투를 뜯으려는 순간 손에 전류가 흐르는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봉투 속의 편지에는 진원스님의 엄청난 소식이 쓰여 있을 것만 같아서 설레기보다는 두려웠다. 숙소로 돌아온 뒤 로렌과 시몬이 방으로 들어가려는 선융을 붙들었다.
“스님, 로비에서 얘기 좀 해요.”
“지금 꼭 할 얘기가 있나요?”
로렌이 하소연하듯 말했다.
“더 참지 못하겠어요. 저와 시몬이 기원정사에 온 이후 3일 내내 생각한 거예요.”
선융은 손님들이 드나드는 입구보다는 로비 안쪽에 놓인 소파로 갔다. 선융이 앉자마자 로렌이 말했다.
“스님, 크렘스로 가요. 시몬이나 저는 룸비니불교대학을 가을에 졸업해요. 가을은 곧 다가올 거예요. 스님은 산스크리트어를 배우러 왔지 졸업장을 받으러 오지 않았어요. 그러니 떠나요.”
“도나우 강이 흐르는 크렘스가 매력적이기는 하지만.”
시몬이 거들었다.
“선융스님, 로렌 아버지가 크렘스 집을 내어주신대요. 절 하나가 생기잖습니까? 더구나 외롭지는 않을 겁니다. 우리가 스님 곁을 떠나지 않고 도울 거예요.”
“크렘스에 절을 마련해 주겠다고 하니 고맙기는 해요.”
“원래 수도원이 있었던 터니 수행하기에 더 없이 좋은 곳이죠.”
“나에게 시간을 줘요.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니까.”
로렌의 말에는 진심이 묻어 있었다. 그러나 선융은 자신이 크렘스로 간다는 것을 상상조차 해본 일이 없었으므로 즉답을 못했다. 선융은 냉정을 잃고 싶지 않았다. 가슴이 설레는 것과 머리가 차가워지는 것은 분명하게 달랐다. 소파에 앉아 있는 동안 종업원이 홍차를 서비스했다. 진한 홍차는 지금 당장 선융을 위로하듯 빈속을 부드럽게 다독이며 깊숙이 퍼져나갔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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