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동영
유동영 언어도단 사진여행 14
봄비가
원왕생 원왕생
곡진하게 내리고 있다
신라사람 엄장이 광덕아내를
탐하다가 부끄러워 부르는
원왕생 원왕생
그리운 이 먼저 간 서방정토
광덕이 한사코 손짓하듯
원왕생 원왕생
봄비가 내리고 있다.
사족; 신라사람 광덕과 엄장은 친구이자 승려. 광덕이 죽자 엄장이 광덕아내와 정을 통하려고 한다. 그러자 광덕아내가 엄히 꾸짖는다. 그런 태도로 어찌 서방정토를 가겠느냐고! 이에 엄장은 재발심하여 맑게 정진한다. 옛 신라여인의 지혜로움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