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

‘옴 마니 반메 훔’

| | 2008-07-04 (금) 00:00

중국으로 처음 불교가 전래됐을 때 구마라습, 현장 같은 번역자들은 진언과 다라니를 번역하지 않고 그대로 옮겼다. 다라니가 지닌 신묘한 의미를 깨뜨리지 않기 위해서였다.

다라니는 수행자는 부처님이나 대보살의 큰 영험과 가피를 입어 주변의 마장과 번뇌를 물리치는 공덕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천수경』·『반야심경』 등 법회의식에 사용되는 주요 경전에는 ‘옴 마니 반메 훔’과 같은 진언이나 다라니가 빠지지 않는다. 그러나 진언 다라니 수행은 간화선, 절, 염불, 간경 수행에 비해 낮게 평가 되어 정확한 의미나 수행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더 많다. 또한 대부분 진언 수행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한 채 ‘구복’의 수단으로 외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진언 다라니 수행을 시작하려는 초보 불자들을 위해 조계종출판사가 『진언·다라니 수행입문』을 출간했다.

진언과 다라니는 무슨 차이가 있을까. 반야심경 말미에 있는 “아제 아제 바라아제 바라승 아제 모지 사바하”처럼 짧은 것을 진언, 『천수경』에 나오는 신묘장구대다라니나 『능엄경』의 능엄주처럼 긴 것을 다라니라 하기도 하는데 , 근래에는 이런 구분이 모두 사라졌다.

크게보기『진언·다라니 수행입문』은 『간화선 입문』, 『절수행 입문』, 『염불 수행 입문』에 이은 4번째 수행입문 시리즈로 진언·다라니 수행의 의미, 방법, 공덕을 소개하여 수행에 쉽게 접근하도록 했다.

이 책은 진언이 발생한 연원을 밝히고 후대의 세간적 구호의 의미를 갖게 된 역사를 설명했으며 구체적 경전에 나타나는 진언·다라니를 살폈다. 또한 수행의 실제와 염송법을 제시해 바로 수행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수행시 겪게 되는 어려움과 공덕을 자세히 다루고 있다.

이 책은 입문서로써 딱딱한 학문적 사유보다는 실제 수행입문자가 가져야할 마음가짐에서부터 실제 수행까지 안내하는 실용서이다.

조계종출판사는 올 하반기에 『간경』을 마지막으로 수행입문 시리즈를 완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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