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광연구원(이사장 지홍 스님)이 『전법학연구』 13호를 발간했다. 1월 30일자로 발간된 13호에는 5개 주제에 총 13편의 논문이 수록됐다. 전체적으로 불자의 신행과 전법, 전법의 현재적 의미와 방법 등 불교의 미래를 모색하는 논문으로 구성됐다.

 

전법학술상으로 수상된 논문 3편과, 기획논문으로 ‘광덕 스님의 법등운동과 호법사상’을 조명한 논문 4편, 그리고 ‘불교발전을 이끈 우바이들의 삶과 신행’을 주제로 논문 4편이 게재됐다. 2030세대의 탈종교화, 청년불자의 소멸이라는 위기 상황 속에서 어떻게 청년전법을 다가갈 것인지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는 ‘전법리뷰’가 수록됐다.

 

이사장 지홍 스님은 발간사에서 “무술년 개의 해를 맞이해 불교계에서는 무자화두를 떠올릴 것이지만, 포교원장의 소임을 맡고 있고, 전법지상을 추구하는 불광법회를 이끌고 있는 이로서, 화두는 오로지 전법이며 앞으로도 전법일 것”이라며 학술지 발간의 목적이 전법에 대한 일환임을 강조했다. 『전법학연구』 13호에 게재된 내용에 대한 개요는 아래와 같다.

 

○ 전법학술상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전법학술상은 한국의 전법을 넘어선 아시아의 전법으로 주제의 외연확대가 이루어졌다.
△ 프렘 소운사뭇 교수(출라롱콘대)는 <태국의 성공적인 포교사례: 붓다다사 인다빤노 아카이브> △ 민태영 박사(동국대)는 <불교 경전에 나타난 식물 연구를 통한 교법(敎法)이해 모형 연구-대승 경전에 나타난 식물들의 상징성을 중심으로-> △ 전영숙 박사(연세대 중국연구원)는 <대만 불교계의 대륙 불교 부흥을 위한 전략과 노력: 통일 대비 북한 불교의 재건을 위한 고찰>이라는 주제를 통해, 전법에 대한 해외의 성공사례 소개와 더불어 불교국가들이 공통적으로 직면한 문제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에 대한 제언을 담고 있다.

 

○ 광덕 스님의 법등운동과 호법사상

 

△ 석길암 교수(동국대 경주캠퍼스)는 <호법(護法)사상의 역사적 전개와 의미에 대한 재검토> △ 서재영 책임연구원(불광연구원)는 불광사의 <호법법회와 금하광덕의 호법사상> △ 정헌열 전 연구원(불광연구원)은 <불광법등 운동 40년의 역사와 의의> △ 김응철 교수(중앙승가대)는 <불광사 법등조직이 현대 한국불교에 미친 영향>이라는 주제로, 현대불교가 개인화·이탈화되는 상황 속에서 도심전법에 대한 구체적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 불교발전을 이끈 우바이들의 삶과 신행

 

△ 조승미 박사(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는 <초기불교의 재가 여성들> △ 김광식 교수(동국대)는 <근·현대 여성불교 운동단체와 그 주역> △ 김호성 교수(동국대 인도철학과)는 <실상화 윤용숙의 삶과 나눔불사> △ 옥복연 박사(종교와젠더연구소)는 <한국 여성불자의 현실과 미래 전망>이라는 주제로, 불교신도의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여성불자들의 위상과 역할에 대해 재조명하고 앞으로의 역할에 대해 모색하고 있다.

 

○ 불광운동 구술사

 

광덕 스님의 사상과 불광운동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불광운동 구술사 편에는 혜담지상 스님의 <널리 보리심을 일으켜 일체중생 구제하기를 서원하라> 편이 수록됐다. 혜담지상 스님은 광덕 큰스님의 제자로 오랫동안 스님 곁에서 불광운동을 함께 실천해 오신 분이다. 불광운동의 배경과 전개과정, 불광운동의 사상적 특징과 내용 등 40여년의 불광운동에 대한 생생한 증언을 수록했다.

 

○ 전법리뷰: 대불련 반세기에 대한 회고와 청년전법의 미래
‘전법리뷰’에는 대불련 창립 55주년(대불련 총동문회 50주년)을 맞이해, 지미령(불광연구원) 연구원이 <대불련 반세기에 대한 회고와 청년전법의 미래>라는 주제로 한국불교의 청년전법의 실상에 대해 다루었다.

 

통권 13호를 발간한 《전법학연구》는 불광연구원이 전법과 교화의 학술적 지평을 개척하고 실사구시의 불교학을 정립한다는 취지로 지난 2012년 1월 창간한 전법학술지다. 광덕사상 연구, 전법학 연구, 불교의 현대적 역할 모색, 전법학술상 수상논문 등 전법과 교화에 대한 다양한 주제와 논문 등을 소개해 왔으며, 통권 13호까지 총 163편의 논문을 게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