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참선 수행과 위빠사나 수행을 겸행한 태허 법산 스님이 운주사와 함께, 화두참선과 위빠사나 수행을 하나로 꿰어 보여주는 실제적이고 체계적인 수행안내서를 출간 했다.

 

“나는 누구인가?” 이 일대사(一大事)를 정면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과정과 노력이 수행이고, 해결하는 것이 바로 깨달음이고 해탈이다. 그리고 “이뭣꼬?”는 오랫동안 참선수행의 대상이 돼왔다. 그러나 선사들의 법문이나 경론은 막막하기 그지없다. 이 책은 이런 문제의식에서 쓰여졌다. 저자는 자신의 수행경험을 바탕으로, ‘알아차림’과 ‘이뭣꼬?’를 융합해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수행법을 보여 준다. 아울러 뇌과학의 다양한 이론과 연구 결과를 도입한다. 자신의 실제적 경험과 경론에서의 근거, 현대과학의 실증적 뒷받침은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참선은 이론이나 사상이 아닌 실참(實參)아다. 오로지 수행의 기초부터 깊은 단계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이해하고 따라 할 수 있는 실질적인 수행방법을 제시하는 것이 목적이다. 각 설명 마다 다양한 그림과 사진, 도표 등이 붙여 놓았는데, 이는 ‘문자 속의 그림이, 그림 속의 문자’가 있는 도리로서, ‘읽으면서 보고, 보면서 읽는’ 수행서로서의 역할이 숨어 있다. 이것이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이다. 

 

이처럼 이 책은 수행자들에게는 자신의 수행과 수행방법을 다시 한 번 뒤 깊어 보고 점검하는 수행의 참고서가, 일반불자들에게는 수행의 길을 정확히 밝혀주고 이끌어주는 수행의 지침서가 되어 줄 것이다.

 

『이뭣꼬』 ∥ 운주사
법산 편저
152*224(신국판) ∥ 양장 ∥ 544쪽
2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