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대한불교관음종, 『조세이탄광 수몰사고 희생자 위령재』 개최
염정우 기자 bind1206@naver.com 2018-01-05 (금) 19:24
대한불교관음종은 지난2017년 11월 30일 일본 ‘장생탄광 수몰사고를 역사에 새기는 모임(이하 새기는 모임)’ 측과 만나 추모 위령재에 관하여 전반적인 사항을 논의하고 2018년 1월 20일 오후 1시 야마구치현 우베시 조세이탄광 수몰사고 희생자 추모광장에서 추모식과 위령재를 갖기로 했다.
이번 위령재는 관음종이 일한불교교류협회 이사장 니시오카스님을 비롯한 임원들을 초청하여 참석하도록 하였고, 일본이 저지른 잘못을 함께 반성하고, 발굴 작업도 하루빨리 이루어질 수 있도록 추모사를 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2월말 부임한 주일본 히로시마 총영사의 추도사도 있을 예정이다.
일본 시민단체인 ‘새기는 모임’은 매년 한국의 희생자 유족들을 초청하여 위로하고 있다.
대한불교관음종은 2018년 창종 50주년을 맞아 일본에 머무르고 있는 일제강점기 희생자 유골의 환국사업을 대외적으로 선포한바 있고, 이 사업을 추진하던 중 일본 우베시 조세이탄광 수몰 사고로 인한 희생자가 있음을 알게 됐다. 총무원장 홍파스님은 “종교와 종파를 초월하여 양심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양심의 소리에 따라 행동하는 불교종단의 표본이 될 것”이라며 “아울러 아픈 역사의 청산을 통한 새로운 한일관계 구축에도 힘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세이탄광은 일제강점기 1942년 2월 3일 오전 10시경 해저 갱도가 무너져 183명의 희생자를 냈고, 이중 조선인 강제징용자 136명과 일본인 감독관 및 관리자 47명이 수몰된 사고다. ‘조선탄광’으로 불릴만큼 조선인의 숫자가 많아 조세이탄광이라고 불르게 됐다.1976년 우베여고 역사교사였던 다케노부씨의 장생탄광 수몰사고에 대한 논문이 발표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이후 ‘장생탄광 수몰사고를 역사에 새기는 모임’이라는 시민모임을 1991년 결성하고 수몰사고가 발생한 500여 미터 떨어진 곳에 일본정부의 도움 없이 순수 시민단체의 힘으로 추모광장을 마련했고, 2013년 2월 추모비를 건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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