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악화로 입원…총장직 수행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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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6일 취임한 이준원 금강대 총장(사진)이 건강상의 이유로 취임 20일 만인 지난 6일 돌연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 총장은 9일 지역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가슴이 답답하고 숨도 못 쉬겠다. 통원치료 등을 통해 몸을 수습하려면 몇 개월이 걸릴 수도 있다” 면서 자신의 총장 사임이 언론에 보도된 대로 건강상 이유임을 분명히 했다.

이 총장은 과거 심장수술 전력을 가지고 있으며 최근 피로 누적과 함께 건강이 악화돼 공주의 한 병원에 입원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총장이 갑작스레 사임을 표하자 지역 정가에는 이 총장의 내년 자방자치단체장 선거 출마설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이준원 총장은 “(건강 때문에) 총장 수행도 잘 못해서 그만두는 사람이 무슨 선거에 나선다고 하고, 유세를 하고 다니겠느냐” 며 “명분도 안 맞는 일” 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막말 파문으로 인한 총장 불명예퇴진 위기를 딛고 분위기 전환을 노리던 금강대는 신임 총장마저 건강을 이유로 사의를 표하면서 총장 선임문제에 대한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