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정 총무원장 당선에 공식적인 축하인사와 한국불교와 스리랑카 불교 간에 교류가 좀 더 활발해 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방문
문재인 대통령과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을 맞이한 설정 총무원장 스님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11월28일) 한국불교 총본산 조계사를 깜짝 방문했다. 현직 대통령이 조계사를 방문한 것은 지난 2014년 5월 부처님오신날 이후 3년 6개월 만이다. 문 대통령이 조계사를 찾은 것은 설정스님의 총무원장 당선에 공식적인 축하인사와 더불어 국빈 방한한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과의 공식행사에 앞서 양국간의 불교 교류의 활성화를 기대하는 마음에서 이뤄졌다.
이날 오후 4시 반경 문 대통령은 일주문에서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을 맞이하고 나란히 대웅전에 가서 부처님께 예경을 올렸다. 이어 두 정상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총무원장 접견실로 자리를 옮겨 설정스님을 예방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을 맞이한 설정 총무원장 스님
문 대통령은 “한국불교를 이끄는 조계종 총본산일 뿐만 아니라 스리랑카에서 건너온 부처님 진신사리가 있고 우리 스리랑카 대통령이 기증한 마하보리수가 자란다. 그런 곳에서 대통령 뵙게 되어 뜻깊다”고 인사말을 전하고, “한국도 수 백 년 동안 불교가 국교였다. 불교문화를 공유한다는 점에서 양국 공통점이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스리랑카는 불교문화를 공유하고 경제성장과 민주화 등 우리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좋은 파트너”라고 덧붙였다.
시리세나 대통령은 “한국과의 외교수립은 40년이지만 양국의 불교로 연결된 관계는 1000년이 넘는다”며 “양국에 불교인들 간의 관계를 보다 증진시키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시리세나 대통령은 “저희는 국제무대에서 한국을 지지할 것”이라며 “다시 한 번 대통령님과 총무원장님의 취임을 축하하고 밝은 미래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을 맞이한 설정 총무원장 스님
두 정상을 맞이한 설정 총무원장 스님은 “이런 자리를 통해서 만난 소중한 인연이 양국 간에 우의 증진 관심사에 대해 서로가 논의하고 협력하고 그런다면 두 나라 간에 큰 발전이 있을 것”이라고 인사말을 전하고 “부처님의 가르침 통해서 양국 간의 국민들이 자유스럽고 행복하고 영원히 전진할 수 있고 발전할 수 있다”는 확신의 말을 전했다.
또한 스님은 “우리나라에는 많은 스님들과 노동자들이 나와 계신다. 그 분들이 목적한 바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직간접적으로 돕고 있다”며 “정부와 더불어 종단에서도 관심을 갖고 그 분들을 외호하고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