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불련총동문회, 진모영 감독 응원 나서

춘천·마산·서울서 ‘대불련의 힘 프로젝트’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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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총동문회(이하 대불련총동문회, 회장 백효흠)가 진모영 영화 감독의 새 영화 ‘올드 마린보이’의 개봉을 맞아 단체관람에 나선다.

진모영 감독은 전남대 89학번으로 대불련 동문이다. 지난 2014년 11월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를 연출, 다큐영화로는 드물게 전국에서 480만 관객을 동원하는 기록을 만들었다. 당시 대불련 총동문회는 이 영화의 후원을 위해 인증샷 올리기 이벤트를 진행하는가 하면 제작 초기부터 많은 동문이 제작비를 후원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와 관련 진모영 감독은 2015년 첫 제정된 ‘자랑스런 대불련인상’을 수상했다. 

대불련 총동문회는 진모영 감독을 응원하기 위해 각 지역의 대불련 동문이 나서서 극장을 대관해 진 감독의 영화 시사회를 개최하는 것을 ‘대불련의 힘 프로젝트’라고 이름 붙였다.

10월 25일 ‘대불련의 힘 – 춘천’에 이어 ‘대불련의 힘 – 마산’이 10월 30일(월) 저녁 8시 롯데 시네마 마산(경남대점) 4관(300석)에서 진행된다. ‘대불련의 힘 – 서울’은 11월 3일 저녁 7시 30분 용산 CGV (250석)로 정해졌다.

이 자리에는 대불련 동문은 누구나 미리 신청해 참여할 수 있다. 영화 상영이 끝난 후에는 감독인 진모영 법우와 함께 하는 ‘감독과의 대화’ 시간도 마련되어 있다. 좋은 영화를 국민과 함께 공유하고 대불련과 불교의 위상을 드높이기 위해 진행되는 ‘대불련의 힘’프로젝트는 진주, 부산 등 다른 지역에서도 진행이 준비되고 있다.

문의 = 02-720-1963 (대불련 총동문회 사무국)

 새 영화 ‘올드 마린보이’는?

 

 

 - 탈북민의 삶 속에서 우리 시대 아버지들의 모습 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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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를 통해 따듯한 가족애를 탐구했던 진모영 감독(사진)의 새 영화 ‘올드 마린보이’는 인맥도 친척도 없는 탈북민 박명호 씨의 홀로서기를 다룬 영화이다.

 

명호씨의 직업은 10명 중 5명은 포기하고, 3명은 죽고, 1명은 아프고, 단 1명만이 살아남는다는 극한 직업 머구리. 그러나 사선을 넘어 대한민국 최북단 강원도 고성에 자리 잡은 그에게 가장 두려운 것은 바다도, 잠수병도 아닌, 당장 내일 가족들이 먹을 쌀이 없어지는 것이다.

 

오직 하나뿐인 생명줄인 공기호스에 의지해 죽음을 각오한 머구리 작업에 나서는 명호씨의 모습은 아내와 자식을 위해 오늘도 생업 전선에 나서는 모든 아버지들의 자화상이다. 잠수 전 서로 못 볼 수도 있는 부자지간의 눈인사가 먹먹한 여운을 더하는 올드 마린보이는 이미 ‘DMZ국제다큐영화제’에서 컬처웨이브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