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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중심의 청정한 승풍 진작 · 종단운영 사부대중 참여”
염정우 기자 bind1206@naver.com 2017-09-27 (수) 00:11
기호3번 혜총스님 출마의 변 및 종단운영 기조발표
동진 출가제 · 동진 교육기관으로 출가자 감소 해결
수행이 곧 포교
동진 출가제 · 동진 교육기관으로 출가자 감소 해결
수행이 곧 포교
제35대 조계종 총무원장 후보 혜총스님의 기자회견
“스님이 스님생활을 잘하면 1000만 불자 어렵지 않아”
제35대 총무원장 후보 혜총스님(기호3번)은 26일 오후 4시 종로구 묘동 대각사에서 출마의 변과 종단운영에 대한 기조를 발표했다. 기자회견에는 선거대책본부장 지원(전 총무원 사회부장)스님과 동성(마산 봉국사 주지)스님이 참석했다.
혜총스님은 출마의 변을 통해 해방 이후 ‘정화불사’와 23년 전 ‘개혁불사’를 돌아보며 “이 불사는 아직도 마무리되지 않은 미완의 역사”라며 한국불교 오늘의 현실을 “원로중심의 전통인 승가위계와 법질서가 무너지고, 불교본연의 청정가풍과 수행환경이라는 정체성도 모호해진 오류들 뿐”이라고 진단하고 “원로 중심의 전통인 청정한 승풍을 진작하고, 모든 종도들이 기꺼이 함께하는 수행환경을 새롭게 정립”하는 미래를 향한 비전을 제시했다.
혜총스님은 △수행하는 종단, △전법하는 종단, △함께하는 종단, △존경받는 승단 등 종단 4대 운영기조를 발표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원로중심의 안거수행과 승풍 진작, 수도권과 신도시 거점, 포교사찰 설립 지원, 어린이 · 청소년 · 대학생 · 청년회 · 직장 · 직능법회 활성화, 동진 출가제도 마련과 동진 승가교육기관 설립 그리고 총무원장 임기단임제, 종교법인법 도입 등 28개 항의 종책을 제안 했다.
이어진 기자와의 질의응답에서 스님은 수행풍토 조성과 포교에 대하여 ‘아쇼카왕이 14살 사미의 위의에 감복하여 불교에 귀의한 것’을 예로 들며 “불교는 스님이 수행에 열중만 하면 그 모습만으로도 사회로부터 존경이 나오고, 믿고 싶고, 공부하고 싶게 된다.”며 “수행이 곧 포교요, 포교가 곧 수행”이라고 말했다.
또한 스님은 포교활성화를 위해 “딜라이라마 초청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으며 “스님이 스님생활을 잘하면 1000만 불자도 어렵지 않다고 했다.
혜총스님은 어린이 · 청소년 교육 복지에 대한 대안으로 “동진출가의 중요성”을 말하고 “동진 입도의 모습이야말로 확실한 스님의 모습”이라고 했다.
스님은 “존경받는 승단이 중요하고 나머지는 사부대중과 함께하면 된다.”며 천태종의 예를 들며 “모든 분야를 , 종회까지도 재가자와 함께 가야한다”고 했다.
혜총스님은 선거운동 계획과 관련해 “처음도 존경, 중간도 존경, 끝도 존경. 국민께 존경 받는 불교를 만들겠다.”며 “4대 기조를 중심으로 모든 역량을 쏟겠지만 세력이나 인맥을 과시하지 않고, 조용히 일깨우는, 새벽 같이 일깨우는 운동으로 선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혜총스님이 부처님께 총무원장 출마를 고하고 있다
혜총스님은 1956년 통도사에서 자운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63년 범어사에서 동산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63년 해인사승가대학, 66년 범어사승가대학, 72년 동국대 불교학과를 졸업하고 74년 동국대 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동국대 석림동문회장, 해인승가대학 총동문회장, 대한불교어린이지도자연합회장, 부산용호종합사회복지관장, 사회복지법인 불국토 이사장, 사단법인 참여불교운동본부 이사장, 한국불교발전연구원 이사장, 조계종 포교원장을 역임했다. 조계종 포교대상, 조계종 종정 표창, 대한민국 대통령 표창, 대한민국 국무총리 표창, 대한민국 국민훈장 동백장, 2009년 제7회 대원상, 2010 자랑스런 동국인상, 2017 자랑스런 부산시민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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