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보기

특집 1 <만해축전>에는 고영섭 동국대 교수의 ‘분황 원효와 만해 봉완의 깨침과 나눔’, 박치완 외대 교수의 ‘만해와 선시, 안과 밖에서’, 특집2에는 오석륜 번역문학가의 ‘일본 프로레타리아 시인들은 어떻게 한국인 여성을 노래했을까’가 각각 실렸다. 남현송 중앙승가대 교수가 집필한 ‘제망매가에 나타난 왕생발원’ 제목의 글이 특집3 <불교설화 연구>를 장식했다,

<신작시 특집>으로 박제천 시인의 시 5편이 등재됐다. 해설은 중앙대 문예창작학과 이승하 교수가 맡았다. <신작 소시집1>에서는 이석정 시인의 작품 5편에 고명수 동원대학교 교수가 해설을, <신작 소시집2>에서는 김이듬 시인의 작품 5편에 전영규 평론가가 해설을 각각 달았다.

가을호에 발표하는 2017년 하반기 신인상 작품도 게재됐다. 시부문에서는 정학영의 ‘말이 어깨에 얹힐 때’외 4편과 홍순화의 ‘물밑 사진사의 사계’ 외 4편이, 수필부문에서는 이준치의 ‘수의’ 외 1편이 그것이다.

한편 <권두에세이>에서 황정산(대전대 교수) 편집위원은 4차산업혁명과 문학의 미래에 관해 언급했다. 황 위원은 “문학은 제4차산업혁명의 격랑 속에서 인공지능의 습격에도 불구하고 끄떡없이 인간의 손에 그대로 살아 남아있을 몇 안 되는 분야 중 하나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황 위원은 이어 “우리 시대 문학이 인간을 욕망의 노예로 만들고 모든 가치 있는 인간의 활동을 파괴하는 무자비한 자본의 힘에 대항해야 하는 것은 문학과 문학인에게 요구되는 단순한 윤리적 명제가 아니라 문학이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알아야 한다.”며, “시인들이여 작가들이여, 글을 써도 돈이 되지 않는다고 너무 자책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불교문예출판부, 338쪽, 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