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적폐청산 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는 8월 30일 오전 11시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앞에서 '적광 스님 집단폭행 사건'에 대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경찰 인권침해사건 진상조사위원회에 재수사 촉구 청원서를 제출했다.

 

 

시민연대는 성명서에서 "적광 스님이 종로경찰서에 신변보호를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공권력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백주 대낮에 다수에 의해 불법 체포되어, 국고보조로 지은 총무원 지하실로 끌려가 무자비한 집단 폭행을 당하고, 지금까지도 심각한 후유증을 앓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민연대는 이어 "집단 폭행 사건에 대한 진상이 철저히 밝혀질 수 있도록 불법 체포하고 강제 연행해간 상황, 집단 폭행한 상황, 강제로 지장을 날인케 한 상황, 구출을 저지한 상황, 돈으로 회유하려 한 상황 등 5단계 상황에 대해 철저하게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시민연대는 또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나아가 종단내의 적폐를 청산하기 위해 자승원장의 교사·방조(묵인) 의혹, 경찰과 조계종(호법부) 간의 유착 의혹, 정권비호 의혹 등 3대 의혹에 대해서도 명명백백히 밝혀 줄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