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붓다
mediabuddha@hanmail.net 2017-08-07 (월) 18:068월 25~26일 국민대 유양석 교수 등 전문가에게 듣는 실질적 사례중심의 강연 마련
- 미리 보는 2017명원세계차박람회
8월 24~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열리는 2017명원세계차박람회는 한국과 세계의 ‘차와 인성교육’의 현황 및 차문화를 한 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어 주목된다.
2017명원세계차박람회의 주제는 ‘차와 인성교육’으로, 주제에 대한 다양한 세미나와 체험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월드티심포지엄’에서는 한국과 세계의 어린이와 젊은 사람들에 대한 차와 인성교육 현황, 교육의 특성, 실제 교육 사례 등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25~26일 이틀간 진행한다. 체험프로그램에서는 어린이들이 직접 차를 시음하고 다례 체험을 할 수 있다.
국민대 유양석 교수
먼저 한국차학회 부회장인 국민대학교 유양석 교수는 ‘한국 다도예절 교육과정’이라는 제목으로, 유치원과 초·중·고 교육과정에 따른 다도예절 교육목적과 내용의 차이를 분석한다. 유 교수는 대다수 교육과정에서 진행되는 내용으로 교육의 일관성을 이루기 위해 표준화된 교육과정을 마련할 것을 제언한다. 이는 교육의 효율성을 높이고 다도예절지도사 육성에도 크게 도움이 되는 내용이다.
HD행복연구소 공동소장 조벽 교수
이어 『인성이 실력이다』의 저자 조벽 교수(HD행복연구소 공동소장)는 “윤리와 도덕이 무너진 사회에서 인성교육은 누군가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해야 할 일”이라며, 집단지성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인재양성 해법으로 인성교육을 제안한다. 또한 인성교육의 핵심인 삼율(자기조율, 관계조율, 공익조율)을 과제로 제시하고 이에 대한 기술인 여섯 가지 행동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미국 차 작가이자 교육자인 바베트 도날슨
이어지는 순서는 미국 차 작가이자 교육자인 바베트 도날슨의 ‘서양 어린이들의 티파티’. 바베트는 25일(금)과 26일(토) 2회에 걸쳐 ‘재미있고 교육적인 어린이들의 티파티 계획과 준비’에 대해 강연한다. 에티켓, 매너, 자신감 등 어린이들이 티파티를 준비하고 진행하며 배울 수 있는 것을 비롯해 좋은 손님이 되는 법, 어린이 테이블 매너 등 서양 어린이 티파티의 모든 것을 전달한다. 그리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테디베어’ 등 인기 있는 티파티 테마에 대해 소개하고, 미국의 차회사인 Harney&Sons의 설립자 아들인 Michael Harney가 기증한 차를 함께 시음할 예정이다.
이어 한국 다례교육 현장의 이야기를 듣는 강연이 마련되어 있다. 바로 안성 백성초등학교 박상자 교장의 ‘백성초등학교 다도예절교육’이다. 박 교장은 오랫동안 차와 인성교육을 진행한 경험 즉 실질적 사례를 바탕으로 다례교육을 통한 아이들의 변화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시즈오카 대학교 교수 요리유키 나카무라의 ‘일본 어린이들을 위한 차 교육과 보급’, 중국농업국제합작촉진회 차산업위원회 비서장 웨이유의 ‘중국 젊은 세대들을 위한 차문화 교육’, 스리랑카 웨이얌바대학교 학장인 샨다나아 아베이싱허의 ‘실론티의 특징’, 호주 티마스터즈 대표 셰린 존스톤의 ‘한국 브렉퍼스트 티의 혁신적 개발’, 터키 Rize 유통 총괄이사 하산 온더의 ‘터키의 차와 차문화’ 등 다양한 강연이 준비돼 있다.
이들 강연은 특히, 이론 중심의 지루한 교육이 아닌 다양한 국가의 사례 중심의 강연이라는 점, 직접 차를 시음하고 사회예절을 몸소 익히는 체험이 병행된다는 점에서 어린이부터 젊은이 그리고 현장에서 교육을 하는 교육자들에게까지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세미나를 주최하는 (재)명원문화재단은 한국 다도종가로서 ‘한국전통다도예절지도사’를 양성하고 교원 직무연수 교육 등 다양한 다례교육을 진행해왔다. 2017년 4월 11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차산업 발전과 차문화 진흥을 위해 필요한 전문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전문인력양성기관’과 ‘교육훈련기관’으로 지정 받기도 했다.
아울러 2017명원세계차박람회에서는 ‘차와 인성교육’과 관련된 체험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무대 옆에 마련된 한국관(한옥방)에서는 다례를 체험할 수 있다. 25일과 26일 각 오전11시, 11시 반, 오후 2시, 2시 반 네 번씩 총 8회 진행되는데, 1회 당 선착순 20명에 한해 ‘명원세계차박람회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접수를 받을 계획이다. 또한, 무대 객석 뒤쪽에 마련된 부스에서는 어린이들이 아메리칸스타일의 티파티를 체험하며 매너와 영어를 동시에 배울 수 있다.
행사를 주최하는 (재)명원문화재단 김의정 이사장은 ‘차와 인성교육 세미나는 한국, 중국, 일본, 미국 등 여러 나라의 사례를 접하는 새로운 관점으로 우리 청소년들을 위한 차와 다도예절교육을 구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명원세계차박람회가 단순한 박람회가 아닌 바른 인성의 함양과 차문화 확산 등 사회환원적 가치를 전달하는 행사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