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교육원 하반기 주요사업 공개

 토론 교육 활성화 위한 ‘설법과 토론’ ‘종무행정’ 교과목 새로 편성

9월 7 ~ 8일 공주 한국문화연수원서 사찰승가대학 교수스님 연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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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교육원(원장 현응 스님)의 하반기 사업은 승가교육에서 전법포교 역량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교육원은 7월 20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하반기 주요사업을 공개했다.

교육원은 먼저 사찰승가대학을 대상으로 ‘설법과 토론’이라는 교과목을 새로 편성해 시행한다. 승가교육 현장에서 질문과 토론이 활성화되고 전법포교 역량을 함양하기 위해서다. 교육원은 이를 위해 지난 4월 21일 ‘질문과 토론이 활성화 되는 승가교육’을 주제로 교육아사리 포럼을 열었다. 아울러 ‘설법과 토론’ 교과목의 교안(강의계획안)을 마련해 사찰승가대학에 배포할 예정이다.

교육원은 ‘종무행정’ 교과목을 선택과목으로 신규 편성해 시행한다. 스님으로서 사찰의 기본적인 관리뿐 아니라, 사찰이 사회와 역사에 부응하는데 필요한 제반 행정역량을 갖추게 하기 위함이다. ‘종무행정’ 교과목은 동영상으로 제작해 ‘교육원 이러링학습센터’를 통해 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원은 또 사찰승가대학 상주교수를 대상으로 승가교육 현장에서 질문과 토론이 활성화 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익히기 위한 연찬회를 실시한다. 1일차에는 철학적 사고를 일깨우는 발문과 화두법을 시작으로 경전을 이해하기 위한 이야기식 토론, 소크라틱 세미나, 하브루타를 비롯해 사고력을 기르는 고전식 토론, 대립토론, 창조성과 공동체성을 키우는 원탁토론, 문제해결을 위한 협상과 노란 테이블 토론 등을 강의와 실습으로 진행한다.

2일차에는 경청과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새로운 교수법을 강의하고 토론을 진행한다. 연찬회는 9월 7일(목)부터 8일(금)까지 공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시행된다.

교육원은 ‘서예’ 교과목에 대해 외래강사 초빙에 따른 강의료를 하반기부터 추가적으로 지원한다. 이는 전법포교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한 승가교육정책의 일환이다. 교육원은 승가교육 활성화 및 전법포교 역량을 함양할 수 있는 교과목임에도 불구하고 전공교수 및 강사를 자체 확보하기 어려운 경우 외래강사에 대한 강의료를 지원하고 있다.
  
하반기 신규 사업에는 ‘염불의 현대적 계승과 불교음악 진흥’, ‘전법포교 역량 강화’를 위해 모든 기본교육기관을 대상으로 한 3시간 ‘찬불가 특강’ 교육도 들어 있어 흥미를 끈다. 최근 종령에 의거 위촉된 박범훈(전 중앙대 총장) 불교음악원장과 합주단이 팀을 이루어 강의와 실습이 어우러진 찬불가 특별교육을 진행한다. 이를 토대로 2018년도 승려연수 교육에 ‘찬불가’ 특강 진행도 추진한다.

한편 지난 5년간 추진해왔던 근대한국불교대표문헌의 영역사업 완간(10권)에 따른 봉정법회가 9월 중에 봉행된다. 지난해까지 <백교회통>, <근대한국불교개혁론>, <근대한국불교논설집>, <경허집>, <조선불교사고>, <조선탑파의 연구> 등 6권이 발간됐다. <근대한국불교시선>, <불자필람>, <각해일륜>, <인명입정리론회석> 등은 올해 발간 목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