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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불 스님이 2015년 스리니바산 회장 가족에게 간화선을 지도하고 있다.

수불 스님(안국선원 선원장)이 인도의 사회 지도자급 인사들에게 ‘간화선 집중수행’을 지도한다.     

첸나이 시는 달마대사의 고향으로, 이번 인도에서의 간화선 지도는 달마대사가 중국을 거쳐 한국에 전해준 선종의 가르침을 원래의 고향으로 1500여 년 만에 돌려준다는 보은의 의미도 가지고 있다.

 오랜 기간 간화선 세계화에 앞장서 온 수불 스님은 이를 위해 인도 4대 도시의 하나로 인도 남부 최대도시인 첸나이 시를 ‘인도-한국문화원’ 초청으로 오는 7월 25일부터 8월 2일까지 8박9일 동안 방문한다.

수불 스님의 인도인 대상 간화선 집중수행 지도는 첸나이 시에 인도-한국문화원을 세운 인도의 대표적 재벌기업 TVS의 스리니바산 회장의 주선으로 성사됐다. 스리니바산 회장은 ‘2017년 인도-한국문화원 비엔날레’ 개막식에 안국선원장 수불스 님을 초청, 본인을 포함한 첸나이 시 브라만계급 지도자들에게 간화선 집중수행을 지도해주도록 요청했다.

스리니바산 회장은 지난 2014년 부산 비엔날레 참석차 한국을 방문했을 때, 선찰대본산 범어사에서 수행의 기운을 느끼고, 당시 범어사 주지 수불 스님을 만나 한국 선불교 전통에 대한 설명을 듣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 스리니바산 회장은 이듬해인 2015년 첸나이 시에서 인도 정부 주최이자 본인이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 ‘2015년 첸나이 비엔날레’에 수불 스님을 초청했다. 인도-한국문화원에서 첸나이 지역 여론 주도층 지식인 200여명을 대상으로 ‘극동의 현자 수불 스님의 특강 : 현대인을 위한 깨어있는 삶’을 개최한 바 있다.

스리니바산 회장은 지난 겨울에도 딸 락시미 양을 한국으로 보내 수불 스님에게 간화선 집중수행을 지도받게 했으며, 그 결과 락시미 양이 놀라운 간화선 체험을 직접 경험하고 인도로 돌아가 아버지에 부탁, 이번 ‘첸나이 간화선 집중수행’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인도의 대표적인 재벌기업 회장이 지역 지도자급 지인들과 함께 직접 간화선수행에 참여함에 따라 한국불교가 간직해온 고귀한 인류문화유산인 간화선의 세계화에 한발 다가설 것으로  기대된다.

수불 스님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미국, 프랑스, 중국, 뉴질랜드 등에서 간화선 집중수행을 개최하면서 한국불교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왔다. 최근에는 동국대에서 개최한 ‘제5회 간화선 국제세미나’에 참여한 외국인 불교학자들을 대상으로 설악산 백담사에서 간화선 집중수행을 지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