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뭣고 수행법
청운 지음, 참글세상
272쪽,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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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화선은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수행법이다. 간화선 수행의 길을 걷는 재가불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 나왔다. 저자는 참선 수행 10여 년의 ‘이뭣꼬’ 수행 끝에 찾아낸 청운 스님(아래 사진). 

‘이 뭣고’ 수행방법을 제시하기 위해 부처님 말씀과 선지식들의 주옥같은 선문답과 법문을 기초로 재가불자들이 급변하는 현대 생활 속에서 좀 더 쉽게 수행할 수 있도록 풀어 썼다.
 
7월 12일 개정증보된 새 책을 들고 교계기자들과 마주한 스님은 “이것이 무엇인고? 화두를 들고 있으면 온갖 중생들의 번뇌가 들끓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워 한 소식을 풀어 대중에게 지혜를 심어 주려고 했다.”고 운을 뗐다.

선지식의 가르침을 빌려 중생들의 지혜를 열어 보고자 하는 스님의 거침 없는 설명은 그대로 법문이다.

“몸을 편안하게 하려는 것도, 따뜻이 입고 배불리 먹으려는 것도, 명예와 재물을 구하려는 것도 아닙니다. 나고 죽음을 면하려는 것이며, 번뇌를 끊으려는 것이요, 부처님의 지혜 목숨을 유지하려는 것이며, 삼계에 뛰어나서 중생을 건지려는 원력 때문입니다.”
 
스님은 이어 “중생은 삶을 좋아하고 죽음을 싫어하며 그것이 꿈이며 헛것이며 거짓이라는 사실을 모른다. 또한 중생은 생과 사를 둘로 보는데, 육안으로는 육신밖에 보지 못한다.”면서 “참선 수행을 통해 지혜를 길러 생사를 하나로 보고, 더 나아가 생사마저도 없다는 법안(法眼)을 얻는데 이 책이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님은 이 책을 교재로 해 대구와 서울에서 '이뭣고 수행법 대법회'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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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운 스님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와 한국외국어대학교 무역대학원을 졸업했다. 충남 대둔산 태고사에 주석했던 경허(鏡虛) 스님의 법제자 수월 스님의 법손 도천 스님을 은사로 득도했고, 현 조계종 원로 명선 스님에게 수계를 받았다.

 

현재 혜능국제 불교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 경기도 남양주시 평내동 선재사에 주석하고 있다. 저서로는 《길을 묻는 나그네 1.2》, 《육조혜능의 금강경 오가해》, 《나를 찾아가는 길》, 《혹독한 추위를 이겨낸 매화향기》, 《비우고 떠나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