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0일까지 안성 청학대 미술관

개구쟁이 동자승의 모습으로 순수함과 합리적 이성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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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 붐 세대를 거치고 성장한 우리의 자화상인 유년기의 추억을 살짝 엿볼 수 있는 전시회가 마련됐다. ‘그 시절, 그 향기’라는 주제로 열리는 고성익 조각가의 초대 개인전이다. 7월 14일부터 8월 30일까지 경기도 안성 소재 청학대 미술관에서 전시된다.

이번 전시 작품들은 저마다의 독특한 자세로 활짝 웃는 개구쟁이 동자승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 특징. 작가는 때 묻지 않은 순수함으로 모든 것이 부족했지만 늘 즐겁게 뛰어놀던 시절을 회상한다. 그러면서 언젠가부터 자기중심적으로 흐르는 이 사회의 일그러진 현실을 지적한다. 동시에, 환하게 웃는 작품 속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표정을 통해 보다 합리적 이성에 의한 통찰을 요구한다. 찌든 일상을 씻어주는 듯한 훈훈한 아이들의 미소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예쁜 꽃 한 다발을 건네받은 것처럼 기분 좋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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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기도 한 작가는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후 다양한 그룹전 활동을 통하여 현대미술을 발표해 오다 20여 년 전 돌연 그리던 붓을 던지고 목 조각가로의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된다. 전향 후 오랜 기간 동안 재야에 머물며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구축, 독특한 기법과 해학으로 완성된 일련의 작품들을  수년전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 속에 활발히 펼쳐 보이고 있다. 불교미술작가들이 주인이 되어 운영하는 공유미술플랫폼인 '아트플랫폼 주인공'에서 활동 중이다.

◆ 고성익 작가 프로필

 

· 영남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 목조각 24년
· 청학대 미술관 초대 개인전/ 청학대 미술관, 안성
· 전국 조각 공모전 및 조각 경연대회
  대상 2회, 금상, 은상 다수 수상
· 한·중 교류전, 경기 미협전, 파주 미협전,
  헤이리 판 아트 페스티벌전, 서울 템플 아트페어전 등 그룹전 다수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