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호남 지역 교구본사, 22일 회의서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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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이 태고종과 진행 중인 순천 선암사 소송에 대응하기 위한 공동대책위를 구성했다.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22일 광주시 모처에서 호남지역 6개 교구본사(금산사․백양사․화엄사․송광사․대흥사․선운사) 주지협의회(회장 월우 스님)가 총무원 기획실장 주경 스님 등 종단 관계자와 함께 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선암사 정상화를 위한 대한불교조계종 호남 지역 6개 교구본사 공동 대책위원회’를 이끌 공동위원장은 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과 송광사 주지 진화 스님이 맡으며, 간사는 대흥사 주지 월우 스님, 선운사 주지 경우 스님이 담당할 계획이다. 
 
조계종은 이날 회의 참석자들이 순천 선암사 등기 말소 관련 1심 소송은 1962년 통합종단 출범의 중요성을 외면한 부당한 판결임을 확인했다면서 2심 소송의 승소를 위해 지역 불교계의 역량을 모아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선암사 소송 문제는 공동 관리 운영의 내용을 담은 지난 2011년 조계종과 태고종 간 합의를 전면 위배했다면서 태고종 선암사 측에 신의성실 위반 책임을 묻고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향후 지역불교의 활성화를 위해 대책위를 ‘(가칭)호남불교포럼’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와 관련, 대한불교조계종은 5월 26일 광주고등법원에서 열리는 소송 1차 심리일에 종단 주요 교역직 및 차팀장을 대거 참관시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