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일 광림아트센터 장천홀서 제3회 바리톤 김재일 힘 콘서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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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상급’ 불자 성악가 김재일 씨가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지친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할 대규모 콘서트를 마련했다. 

SJ아트컴퍼니와 Korea Ensemble CfH는 오는 6월 2일 오후 7시 30분 광림아트센터 장천홀에서 ‘제3회 바리톤 김재일 힘 콘서트(Happiness in Music)’를 개최한다. 

불자 바리톤 김재일 씨는 18일 서울 종로구 체부동 소재 ‘마지’에서 교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김재일 씨는 일상의 각박한 삶속에서 벗어나 지친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클래식 음악을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2015년부터 매년 힘 콘서트를 열어오고 있다.

올해 힘 콘서트는 200석 규모의 전년과 달리, 600석 규모로 콘서트를 대거 확대하고, 성악가․연주자 등 무대에 오르는 인원을 20명으로 대폭 늘린 점이 특징이다.

콘서트는 ‘노래를 이야기하다’와 ‘삶을 노래하다’란 주제로 2부에 걸쳐 각각 진행되며, 설명을 제외한 모든 곡은 마이크 없이 육성만으로 노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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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기자간담회에서 힘 콘서트를 설명하고 있는 김재일 씨.

1부에서는 바리톤 김재일, 소프라노 김경란, 메조소프라노 김향은 씨 등이 사랑과 우정, 배신을 주제로 한 오페라 아리아와 중창곡 등 10곡을 부르며, 감상의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과 관객과의 대화가 곁들여진다.

2부에서는 웅장한 반중에 맞춰 테너 김충식 메조소프라노 김향은, 테너 김태환 씨 등이 가곡 ‘내 마음의 강물’, ‘마중’ 등을 노래하며, 김재일 씨가 최근 발매한 프로젝트 앨범 ‘드림’의 수록곡 ‘아버지’, ‘그대 있음에’ 등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김재일 씨는 “힘 콘서트는 기존  클래식 콘서트의 전통 방식을 깨고, 노래를 부르고 설명하며 관객들과 소통하는 콘서트”라면서 “이를 통해 클래식이 우리 삶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친근한 음악임을 널리 알리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어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이번 콘서트를 통해 마이크와 스피커가 아닌, 사람 몸이란 악기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울림으로 관객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전달할 것”이라면서 “늘 반복되는 일상의 각박한 삶 속에서 벗어나 지친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어루만지고 힘든 분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기회”라고 소개했다.
 
특히 올해에는 전국 수형자 자녀와 내부 제보자들을 초청해 힘과 용기를 전할 예정이다.

타종교계와 달리 불자 성악가에 대한 지원이 열악한 상황에서 불자임을 드러내며 활동하고 있는 김재일 바리톤은 “음악회 개최까지 우여곡절과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적자를 감수하면서까지 이번 음악회를 개최하게 된 까닭은 대한민국 성악가로서 클래식 음악으로 삶에 힘을 주고 행복을 선물하기 위함”이라면서 이번 음악회를 계기로 많은 분들이 감동을 얻어 내일의 희망을 꿈꾸기를 기원했다.

힘 콘서트의 티켓은 VIP석 8만 원, R석 5만 원, S석 3만 원이며,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ticket.interpark.com)과 예스24공연(ticket.yes24.com)을 통해 가능하다.

김재일 바리톤은 서울대 성악과와 동 대학원, 독일 뒤셀도르프 로버트 슈만 음악대학 성악과, 서울시립대 도시과학대학원(공연행정학 전공)을 졸업했으며, 독일 라인스베르크 국제성악경연대회에서 오펠 루치아 엔리코 주역으로 입상한 뒤 독일 브라운슈바이크 국립극장에서 루치아의 엔리코 역으로 유럽 무대에 데뷔했다.

한국에서는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라트라비아타의 제르몽 역으로 데뷔한 뒤 오페라, 오라토리오, 칸타타, 콘서트, 독창회 등 다양한 무대에서 활동 중이다. 

이와 관련, 김재일 씨는 최근 신곡 ‘아버지’와 ‘그대 있음에’ 2곡을 비롯해 새롭게 편곡한 찬불가 등 12곡을 수록한 첫 정규앨범 <드림>을 출시했다. ‘이 세상 사람들에게 노래로 감동과 행복을 드리고 싶다’는 바람을 담은 이번 음반의 수록곡 ‘홀로 사는 즐거움’, ‘Die Lotosblume’, ‘그대 있음에’ 등 5곡은 최근 디지털음원으로 나왔다. 또 ‘보현행원’,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등 수록 찬불가 6곡도 다음주 중 인터넷을 통해 접할 수 있다. 앨범에는 김재일 씨의 선친인 고 김황년 거사의 1993년 생전 염불육성이 담긴 ‘반야심경’도 함께 수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