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탄행복아카데미, 5월 24일~7월 12일 매주 수요일 부탄행복명상지도사과정

 
‘행복지수 1위’ 나라로 널리 알려진 부탄의 행복 비결을 배울 수 있는 명상 강좌가 마련됐다.  
 
한국부탄우호협회 산하 부탄문화원의 윌리엄 리 원장은 10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모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탄과 한국 수교 30주년을 맞아 부탄행복아카데미를 개원하고 첫 강좌로 한국인을 위한 부탄행복명상지도사 과정을 개설한다고 밝혔다.

부탄행복아카데미는 부탄문화원과 한국부탄우호협회 뿐만 아니라, 티벳박물관(관장 현장 스님), 사단법인 자비명상(이사장 마가 스님), 부탄행복연구소 등이 공동 주관해 강좌를 이끌 계획이다.

아카데미의 첫 시작을 열 부탄행복명상지도사 과정은 한국에서 8주, 부탄에서 8일 간 부탄의 정신문화와 행복명상, 싱잉볼 명상 등을 배우는 과정으로 마련됐다. 강좌는 5월 24일부터 7월 12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부터 2시간씩 진행된다. 명상과 행복에 관심 있는 자라면 누구나 참석 가능하도록 법당이 아닌 대한성공회 성당 프란시스코홀에서 열리며, 대한성공회와 성가수녀원이 후원한다. 

강사로는 사단법인 자비명상 대표 마가 스님과 티베트박물관장 현장 스님, 윌리엄 리 부탄문화원장, 천시아 싱잉볼 명상가, 쿤상라돈(부탄학연구소), 남개왕축(국가행복위원회), 남닥린포체(부탄 고승) 등이 참여한다.

수강자들은 한국에서의 이론 수업과 함께 보성 대원사의 템플스테이(7월 12~13일), 부탄 현지에서의 워크숍과 명상체험(8월 18~25일)에 참가해야 하며, 모든 과정 이수 후 부탄정부에서 인증하는 부탄행복명상 입문지도사 수료증을 취득할 수 있다.
 
티베트박물관장 현장 스님은 “부탄이 행복 강국이 될 수 있었던 원인은 대승불교의 정신에서 나온 철학과 가치관이 생활 문화로 뿌리내리고 공동체 문화를 중시하기 때문”이라면서 “이러한 철학을 공유하고 부탄의 문화를 알리고자 행복명상지도자과정을 공동으로 추진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자비명상 대표 마가 스님도 “부탄의 모든 국민은 계를 지키고 살아가고, 다음 생의 준비과정으로 오늘 하루하루를 복을 지으며, 자기만이 아닌 뭇 생명의 행복을 위해 기도한다”면서 “이러한 부탄의 살아 있는 삶의 모습을 소개하고 사무량심을 바탕으로 한 행복을 전함으로써 우리 사회의 갈등과 분열, 상처를 씻고 한민족 공동체로 거듭나기 위해 함께 강좌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윌리엄 리 원장은 “부탄은 대승불교의 하나인 금강승 밀교에 따라 국민들이 명상을 생활화하고 있다”면서 “부탄 정부가 인증하는 첫 과정인 이번 강좌에서는 공포와 두려움 등을 증폭시켜 한꺼번에 없애는 아상을 잘라내는 명상과 행복의 조건과 행복을 착각하는 우를 범하지 않게 하는 마음바꾸기 명상 등 부탄의 행복명상을 배우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부탄행복아카데미는 이번 강좌 수료 후 이수자를 위한 차기 과정 등 총 5단계의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부탄행복명상지도사 과정의 수강료는 80만 원, 부탄 현지 워크숍 및 성지 순례 289만 원.
 
강좌 문의 02-518-5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