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환경연대, 수도권 6개 초등학교 대상 프로그램 진행

“불교문화 체험 …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태도 익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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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봉영사 ‘사찰숲 체험학교’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숲해설가 선생님의 지도를 받고 있다.

급격한 도시화는 사람을 자연과 멀어지게 한다. 정서마저 삭막해진 현대인들에겐 녹색을 보는 것만으로도 심신 안정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특히 정서 발달의 중요한 시기에 있는 어린이 청소년들에게는 녹색의 자연이 무엇보다도 소중하다.

불교환경연대는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사찰숲 체험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남양주 봉영사 숲에서 4월 11일 남양주 풍양초등학교 6학년 2학급 51명을 대상으로 숲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10월 13일까지 전 학년에 걸쳐 5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강화 전등사에서는 5월 15일부터 10월 말까지 지역의 4개 초등학교 어린이 250여 명이 프로그램에 동참하게 된다. 고양 흥국사에서는 흥도초등학교 전 학년이 올가을 숲체험에 동참한다.

불교환경연대에서는 2011년부터 ‘숲해설가 전문과정’(산림청 인증 제 숲해설 2012-19호)을 운영해왔다. 현재 7기 숲해설가 전문과정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그동안 양성된 80여명의 숲해설가 선생님들이 사찰림을 활용한 숲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사찰림은 불교의 생명존중 사상을 바탕으로 수행환경과 자연환경이 조화롭게 잘 가꾸어진 곳이다.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생태적 삶의 가치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숲체험 프로그램은 사찰에서 사찰림을 제공함으로써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지역사회 공헌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사찰숲 체험학교'는 올해 대한불교조계종에서 실시한 불교문화행사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프로그램의 권위가 인정된 것이다. 또한 강사료를 일부 지원받아, 강사료 소진 시까지는 강사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사찰과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지역모임 등에서 10~15인 정도의 참가자를 모집할 경우 5월 10일부터 11월 30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불자와 성인을 위한 '템플스테이 숲체험' 프로그램 동참도 가능하다.

불교환경연대 한주영 사무처장은 “사찰 숲체험은 사찰림의 자연환경을 활용해 자연스럽게 전통 불교문화를 체험하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태도를 갖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목적이 있다.”면서 “사찰의 지역사회 공헌도를 높이고, 불교의 사회적 역할 확대에도 기여하는 이 프로그램에 스님과 불자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참가 문의 = 02)720-1654, http://www.budaeco.org/ (불교환경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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