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금지법제정연대, 4월 25일 광화문광장서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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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금지법 제정을 지지하는 시민사회·인권단체 모임인 차별금지법제정연대가 각 당의 대선 후보들에게 차별금지법 제정을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4월 2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질의에 대한 제19대 대선 후보자의 답변 공개’ 기자회견을 열고(사진), 이 같이 밝혔다.

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질의서를 보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민중연합당 등 5개 당 대선 후보 가운데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약속한 후보는 정의당 심상정, 민중연합당 김선동 후보뿐이었다”고 발표했다.

또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답변을 거부했으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모두 ‘사회적 합의’를 말하며 차별금지법 제정을 약속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유력 대선후보인 문재인․안철수 후보는 지난 18대 대선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을 공약했음에도 현재에는 ‘사회적 합의’를 선행조건으로 내건 후퇴 입장”이라면서 “우리는 일부 적폐세력의 이해관계보다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는 새로운 대통령을 원한다”고 밝혔다.

양은선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이슈커뮤니케이션팀장은 “앰네스티가 수십 년 동안 160개국의 인권 상황을 모니터링해온 결과 한국사회는 성소수자들의 존중과 보호에 지지부진하며, 성소수자를 비롯한 소수자들을 위해 시급한 차별금지법이 10년째 제정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모임 김재왕 소수인권위원회 위원장은 “사회통합을 이루겠다는 대선후보들이 사회통합의 첫걸음이 될 차별금지법을 약속해야 함에도 실망스러운 답을 내놓았다”면서 “사회통합은 불평등의 시정에서부터 시작되기에 차별금지법 제정을 약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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