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행미담

‘생명나눔’ 위해 결혼 축의금 내놓은 불자

배희정 기자 | chammam79@hanmail.net | 2017-04-04 (화) 16:45

한대희 대불련 전 대전지부장, 생명나눔실천본부에 100만 원 기탁 

 

 

3월 12일 결혼을 맞아 ‘결혼기념 기부’를 실천한 한대희 씨 부부(사진=생명나눔실천본부 제공)

 

 

 

한 불자가 자신의 결혼식 축의금의 일부를 ‘생명나눔’을 위한 후원금으로 내놓아 화제다.
 
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 스님, 이하 생명나눔)는 한대희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전 대전지부장이 3월 12일 결혼을 맞아 축의금의 일부인 100만 원을 후원금으로 기탁했다고 4일 밝혔다.
 
생명나눔에 따르면, 한 씨는 지난 2002년 조혈모세포기증을 희망등록하고, 2012년 조혈모세포 이식을 위한 골수를 기증하는 등으로 생명나눔을 실천해왔다. 한 씨는 결혼을 앞두고 지난 1월 생명나눔이 회원 다이어리와 함께 발송한 ‘생애 첫 기부’ 후원 신청서를 보고 기탁 결심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2년 조혈모세포 실 기증에 동참하고 있는 한대희 씨.

 

 

 

이에 대해 한 씨는 “사랑하는 배우자와 함께 하는 첫 시작을 앞두고 나눔을 결심하게 됐다”면서 “우리 부부의 축복을 어려운 이웃들과 나눌 수 있는 이번 나눔이 그간의 어떤 나눔보다도 큰 의미로 다가온다”고 설명했다.

 

이에 생명나눔 이사장 일면 스님은 “결혼을 기념한 의미 있는 나눔을 실천한 한대희 씨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번 ‘결혼기념 기부’는 인생의 행복한 순간마다 나눔을 실천하는 문화가 자리 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생명나눔은 한 씨의 후원금을 생명나눔실천 관련 사업과 백혈병, 소아암 등 난치병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을 위한 치료비로 지원할 계획이다.  

 

 



기사에 만족하셨습니까?
자발적 유료 독자에 동참해 주십시오.


이전   다음
Comments
비밀글

이름 패스워드

© 미디어붓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