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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A 법당 무량수전 마침내 낙성

최승천 기자 | hgcsc@hanmail.net | 2017-04-04 (화) 14:29

작년 초 군종교구장 정우 스님 불사 발원 ... 3월 기공 9월 상량


법당엔 16개 참전국 희생자 위패 ... 종각엔 625관 ‘평화의 종’ 조성


연간 16만 명 방문객 대상 한국 전통문화와 불교 홍보 역할 "톡톡"

 

 

 

3월 31일낙성된 JSA 법당 무량수전과 종각 건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법당 무량수전이 마침내 낙성됐다.

 

대한불교조계종 군종교구(교구장 정우 스님)는 3월 31일 오후 2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현지에서 낙성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낙성법회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과 군종교구장 정우 스님을 비롯한 종단 주요 소임자 스님들과 주요부대 현역 군승, 1군단장 서 욱 중장, 1사단장 이종화 소장 등 부대관계자와 박정이 예비역불자연합회장, 이기흥 조계종 중앙신도회장 등 불교계 주요인사, 일본 정행사 다케하라 주지스님과 오가 신도회장, JSA 불자장병 등 600여 명이 동참했다.

 

 

낙성법회에 동참한 내빈들이 무량수전 앞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군종교구는 작년 초 조국의 평화통일을 염원하며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 고려 건축양식의 전통사찰 법당 무량수전을 세우기로 발원했다. 작년 3월 24일 총무원장 자승 스님과 교구본사 주지스님들이 참석한 기공식에 이어 9월 6일 상량식을 치르고, 이날 마침내 무량수전 낙성법회를 열게 됐다.

 

경기도 파주시 군내면 JSA 안보견학관 옆에 위치한 무량수전은 82.32㎡(24.9평)의 목조 법당으로, 고려시대 수덕사 대웅전과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을 참고했다. 목조 부속 건물인 종각은 9㎡(2.72평)의 크기로 지어졌다. 종각 안에는 조국통일과 세계인류 평화의 발원을 담은 625관의 ‘평화의 종’이 조성돼있다.

 

 

무량수전 안에 모셔진 한국전쟁 참전 16개국 전사자의 위패


 

무량수전 내부에는 아미타 삼존불을 모셨다. 나라를 위해 전사한 국군장병들과 세계평화를 위해 먼 타국에서 한국전쟁에 참전, 전사한 16개국 전사자의 위패를 봉안했다. 참전용사들의 값진 희생에 감사와 경의의 마음을 표하면서 동시에 천도(薦度)의 의미를 담았다.

 

군종교구장 정우 스님은 인사말에서 “오늘의 불사는 수많은 인연들의 염원과 동참으로 이룰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하고 “평화의 종소리가 울리는 날을 위해 함께 기도하자.”고 제안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법어에서 “최근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로 긴장감이 감도는 이곳 판문점에서 호국의 영령을 추모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통일의 염원을 담은 무량수전의 낙성은 어느 때보다 의미 있다”고 전했다.

 

불자를 대표해 1사단장 이종화 소장은 “무량수전 신축 대작불사가 원만히 성취되어 대한민국의 최전방을 지키는 장병들이 이곳에서 불퇴전의 용맹정진으로 참 불자가 되어, 이 나라의 호법신장으로 역할을 다할 것”을 발원했다.

 

불사 소요금액은 10억으로, 3월 10일 기준으로 9억7천 여 만원이 모연됐다. 군종교구장 정우 스님 1억 원, 군종교구 2억 원, 군승법사와 각 군법당 불자 등이 2억 5천 여 만원, 총무원장스님 2천 만 원을 비롯한 각 교구본사에서 1억4천 3백만 원, 인연 있는 스님과 주요사찰에서 1억1천만 원 등을 시주했다.

 

JSA 법당 무량수전은 판문점을 찾는 연간 16만 명의 내∙외국인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전통문화와 한국불교를 홍보할 예정이다.

 

☞ 불사 후원계좌 : 기업은행 060-700-0108 (예금주:군종교구)
☞ ARS 후원전화 : 060-700-0108 (한 통화 5,000원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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