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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력
이남훈 지음, 지음미디어
208쪽, 1만2000원

나의 가치를 드러내길 원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글쓰기를 통해 생각한 대로 살아가는 삶의 이정표와 나침반이 되어 주는 책이다.

필력(筆力)은 생각과 마음을 글로 전하는 능력, 즉 글을 쓰는 능력을 말한다. 하버드 대학의  졸업생 90%가 졸업 이후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글쓰기 능력을 꼽았다. 어느 조사에서는 글쓰기 능력이 성공과 상관관계가 있다고 생각하는 우리나라 직장인들도 77.7%에 달했다.

자신의 생각을 글로 제때 제대로 옮길 수 있는 사람은 길을 잃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이 책은 4부에 걸쳐 글쓰기 내공을 키우기 위한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일반적인 글쓰기 책이나 강연에서 소개하는 것과는 다른 내용이 많다.

기존의 글쓰기 방법론에 대한 반론으로 시작한 뒤 글의 화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소개한다. 메시지, 차별화, 문체, 포지셔닝, 팩트와 해석, 글쓰기 습관까지 폭넓게 다룬다. 독서법에 대한 언급도 있다. 철학, 비평, 기호학 등이 등장하지만 부담스럽지 않은 교양 수준이며, 글쓰기의 외연을 확장하는 데 도움을 준다. 더불어 단어장 사용, 일상에서의 기사쓰기 등 구체적인 방법론도 함께 실었다. 마지막에는 출판사와 편집자의 목소리를 담았다. 그들의 속마음을 듣는 자리이니만큼 출간에 관심이 많은 이들에게는 매우 유용한 정보다.

저널리스트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저자 이남훈은 “음성통화 보다 이메일이나 메신저가 편할 때가 더 많듯 첨단 통신의 시대에 글의 힘은 더욱 세지고 있다.”며 “생각의 그릇만큼 글의 그릇을 빚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책을 집필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