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명나눔, 4월 치료비 지원 선정 환자 선정

사단법인 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 스님, 이하 생명나눔)는 4월 치료비 지원 환자로 혈액암을 앓고 있는 유승우 군(9, 가명)과 간이식 수술을 받은 A스님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유승우 군은 지난해 '버킷림프종'(혈액암) 진단을 받고 7개월 간 항암치료를 받은 뒤 버킷림프종의 재발로 또다시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합병증까지 발생해 하지 마비와 이상감각 증상이 동반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유 군 아버지는 쓰레기 재활용 수집업을 하면서 지체장애 4급 조부와 노환으로 건강이 좋지 않은 노모를 부양하는 등 6인 가족의 생계를 이끌고 있어 고액의 치료비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A 스님은 네 차례 발생한 간세포암종으로 투병 생활을 지속하다 B 스님으로부터 간을 이식 받고 회복 중에 있다. 현행법상 혈연이 아닌 경우 도덕적·사회적으로 적절한 관계로 판단되는 경우에만 기증을 허용하기에 B 스님은 승가공동체 속 '도반'의 관계를 '사회적으로 적절한 관계'인 친구로 입증해야 했으며, 종단 윤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야 했다.

생명나눔은 "두 스님의 간이식 수술비에 대한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기 위해 힘을 보태고자 한다"면서 "앞으로 두 스님이 회복 후 수행의 길을 함께 갈 수 있도록 여러분의 관심과 정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초등학교 3학년이 된 유승우 군의 아홉 번째 봄이 더욱 따뜻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생명나눔실천본부는 1994년 설립된 보건복지부 지정 장기기증 희망등록 전문 홍보 교육기관으로, 장기기증 희망등록, 조혈모세포기증 희망등록, 환자 치료비 지원, 자살예방센터 운영 등의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