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주요 지도부 대중공사 및 올해 첫 대중공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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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 감소에 따른 위기 상황을 공유하고 한국불교의 백년대계 수립을 위한 대중공사가 오는 4월 공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특히 올해에는 조계종 주요 소임자 스님과 교구본사 주지 스님 등을 대상으로 한 ‘종단 주요 지도부 대중공사’와 사부대중공사 위원들이 참여하는 대중공사가 나뉘어 열릴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조계종 백년대계본부는 3월 14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회의실에서 열린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자승 스님) 불기 2561년 제1차 교구본사주지회의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백년대계본부에 따르면, 이번 대중공사는 불자 감소에 따른 위기 인식 공유와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출가자 감소와 고령화에 대한 근원적 대응책과 시대에 부응하는 한국불교 전반의 백년대계 수립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오는 4월 열리는 대중공사에서는 ‘불자와 출가자 감소에 따른 한국불교의 현실’을 주제로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대중공사는 종단 지도부 대중공사가 별도로 열릴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지도부 대중공사에는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비롯, 종회의장, 호계원장, 교육원장, 포교원장, 부실장 등 종단 집행부를 비롯, 교구본사 주지 스님, 중앙종회 등이 참여한다.

이날 대중공사는 입재식을 시작으로 ‘불자 및 출가자 감소의 현실’을 주제로 한 발제와 전체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사부대중공사 위원들이 참여하는 대중공사에는 ‘한국불교의 현실과 백년대계’를 주제로 한 발표, 분과토론, 전체 토론이 이어진다. 이날에는 입재에 앞서 불교사회연구소와 화쟁위원회, 사부대중공사 추진위원회, 미래세대위원회, 종책개발위원회를 운영하는 등으로 종단의 새로운 미래전략을 수립․실행할 백년대계본부의 출범식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조계종 교구본사주지회의는 이와 같은 백년대계본부의 계획을 보고받은 뒤 개최 일정을 논의했으나, 사부대중공사 위원들이 참여하는 대중공사 일정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종단 주요 지도부 대중공사는 4월 13일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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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14일 열린 교구본사주지회의에서 인사말을 통해 주요 소임자 스님과 교구본사 주지 스님들에게 종단 현안에 관심을 갖고, 사회의 갈등 위기를 보듬어 달라고 당부했다.

자승 스님은 “교구의 역할을 다함으로써 한결 같은 원력으로 우리가 마주한 현안들을 지혜롭게 해결해나가자”면서 “오늘 회의 안건을 잘 점검하면서 좋은 의견을 함께 개진해 달라”고 말했다.

특히 현대 자동차 사옥 건립과 관련해 “졸속적이고 전형적인 특혜개발로 봉은사에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고 있으며, 이는 모든 사찰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라며 종단의 행보에 동참을 요청했다. 또 “국민의 삶이 안정을 되찾고 편안한 마음으로 행복한 일상을 맞을 수 있도록 지역 곳곳의 주지 스님과 사찰이 시민들의 마음을 깊게 살펴 주고 여러 걱정들을 따뜻하게 보듬어 달라”며 불교적 책무를 강조했다.
 
조계종은 14일 △불기 2560(2016)년도 중앙종무기관 세입․세출 결산 보고 △조계종 제14대 종정 진제 법원 대종사 추대법회 계획 보고 △종단 주요 지도부 대중공사 계획 및 백년대계본부 활동방향 보고 △봉은사 역사문화환경 보존대책위원회 활동 보고 등을 안건으로 불기 2561년 제1차 교구본사주지회의를 개최했으며, 이날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