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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불련 월례법회 활성화가 제일 목표”

이학종 기자 | urubella@naver.com | 2017-03-08 (수) 16:19

김상규 공불련 회장, 3. 8. 올해 중점 사업계획 설명
“도덕교육 부재 시대 종교 역할 필요…보시 실천해야”

 

“뭐니 뭐니 해도 불교단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법회입니다. 지난 해 7월 9일 공식 취임한 이래 가장 잘 한 것이 있다면 이전에는 없었던 월례법회를 8차례 진행하면서 정착화시켰다는 것을 들 수 있지 않을까요.”

 

김상규 공무원불자연합회(이하 공불련) 제 10대 회장(감사원 감사위원)은 3월 8일 기자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올해 중점 사업으로 조계사에서 매월 3째 주 금요일 오후 7시 30분에 봉행하는 월례법회의 활성화라고 강조했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공무원 불자 회원 상호 간의 친목 및 교류 강화인데 이를 위해 오는 7월 말이나 8월 초에 ‘히말라야의 불교왕국 부탄 성지순례’를 기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월 3째주 금요일 저녁 7시 30분에는 조계사 대웅전이 공불련의 터전이라는 생각으로 월례법회 활성화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현재 100여 명이 참석하고 있지만 참석 회원 수를 150명 이상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정부 중앙부처가 세종시로 이전하면서 월례법회 활성화의 여건은 나빠졌지만, 그래도 법회를 통해 불법을 만나고 교류를 하며 조직 활성화를 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가 아닐까요.”

 

김 회장은 공불련 월례법회의 명목으로 열리는 법회이지만, 훌륭한 스님(법사)을 초청해 여는 법회인 만큼 공무원 불자가 아니더라도 동참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김상규 제10대 공무원불자연합회 회장

“요즘 중국 북송(北宋)의 사마 광이 쓴 역사서 <자치통감>을 읽고 있다”고 근황을 소개한 김 회장은 “자치통감은 치도(治道)에 자료가 되고 역대를 통하여 거울이 되는 대의명분을 밝히고 있지만, 그 가르침의 기저에는 불교의 인과법칙이 흐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상이 날이 갈수록 복잡‧혼란하고, 도덕이 실종되어 있으니, 종교의 역할이 더욱 요구되는 때가 아니겠느냐”고 반문한 김 회장은 “공무원 조직도 인센티브제와 같은 것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정신적인, 즉 종교적인 가르침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특히 공직자의 지위가 높아질수록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지는데, 이럴 때 종교적인 가르침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생각한다며 “잘못된 결정이나 부정한 길을 선택하면 그 과보로 화탕지옥이 기다리고 있는 것을 아는 데 어떻게 어긋나는 결정을 할 수 있겠느냐”며 “인과의 도리를 알면 누구나 청렴하고 바를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이른바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서도 김상규 회장은 과거 청불회 소속 불자들이 일부 연루된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그는 “(이같은 혼란과 부작용은) 공교육에서 도덕 교육이 사라진 시대에서 성장한 사람들이 우리 사회에 주축을 이루면서 나타나는 과보 일 수 있다”며 “도덕 교육 부재의 빈자리를 종교가 담당해줘야 하는데 종교도 여러 가지가 혼재하다보니, 콘센서스가 잘 이루어지지 않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 회장은 “양극화가 극도로 심화한 오늘날의 사회에서 모든 것을 정부에 맡길 수는 없으며, 종교가 일정한 역할을 해주어야 한다고 본다”며 “불교에서 매우 중요한 가르침인 보시의 실천이 그 어느 때보다도 요구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어 “종교에는 가르침을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고, 참선 등을 수행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염불을 통해 신심을 증장하는 것이 정말로 필요한 것 같다”며 “모든 불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염불을 하는 흐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또 “최근 불자 수가 많이 줄어든 것은 종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감소하는 데 따른 결과라고 생각하지만, 예컨대 강남에 사찰이 봉은사나 불광사 등 몇몇 사찰을 빼면 찾아보기 어려운 것과 달리 기독교는 대형교회가 엄청나게 많은 것에서 보듯 불교가 이웃종교에 비해 뒤쳐져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며 “불교가 그들의 적극성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공불련의 조직 활성화를 위해 올해도 전국 각지에 있는 명산대찰을 순례하며 그곳에서 그 지역 공무원 불자들과 함께 대법회를 열어 지역 조직 활성화의 계기를 마련해줄 방침을 갖고 있다”며 “불교계에서도 국가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꿋꿋하게 일하는 공무원 불자들에게 큰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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